요 표지판을 따라 걷다보면 김녕·월정만의 지질 자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첫번째로 만난 도대불.
도대불은 제주도 민간등대로 실제로 1972년까지도 사용했었단다.
올라가면 안 됀다는 금지 안내판이 따로 없길래 한번 올라가봤다.
요 위에까지 올라서보고 싶었지만, 다리가 후들후들거릴가봐 차마 그러지는 못함..^^;
등대를 뒤로 하고 마을로 걸어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아까 세기알해변에서 방파제에 앉아있던 남자가 내 전처를 똑같이 밟고 있더란...ㅋㅋ
두번째로 만난 게웃샘굴+게웃샘물.
철조망으로 막아놔 뭔가 하고 가까이 다가가 보니,
웬 굴이?
그리고 굴 밑엔 물이...
용천수 중 하나라는 청굴물.
청굴물은 썰물 때면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는데, 아침에 왔을 때는 못 찾고(내가 못 찾은 건지, 물에 푹 잠겨 안 보였던 건지..), 저녁 즈음에 다시 왔을 땐 마침 썰물 때라 이렇게 훤히 드러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이 완전히 빠져 가까이 다가가 볼 수도 있었는데, 안의 물이 정말 맑고 깨끗했다.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고, 이렇게 본 것만으로도 행운이라 생각하고 만족해야 하건만, 바닷물에 잠겨 윗부분만 보이는 모습도 보고 싶단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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