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처음 맞닥드린 벽화는 김녕초중학교 요트부의 창고인 듯한 건물이었다.
벽면을 가득 채운 큼직큼직한 금속 작품들..
제주에서.. 김녕에서.. 바다에서 한 평생을 살아오신 어머니의 얼굴..
그리고 그녀의 또 다른 이름, 또 다른 얼굴은 해녀...
찡한 감동이 전해져왔다.
곳곳에 숨어있는 벽화들을 찾아 느릿느릿 두리번두리번 걷다보면 친근하게 다가오는 김녕의 모습들..
담벼락을 따라 헤엄치는 물고기들..
바다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꽁치?
참돔?
빠가사리?
높은 밭담 사이로 보이는 초록이들..
도대체 어디어디에 숨어 있는 거니?
제일 인상 깊었던 벽화 중 하나인 흑돼지..
모든 벽화들 밑에 보면 요렇게 작가 이름과 작품에 대한 짧막한 소개가 함께 적혀 있다.
제주스러운 돌담집들..
일심..
집 안 정원에까지 야자수라니.. (゚O゚)
광(창고)까지도 제주스럽...
동네 골목에 자리한 작은 미용실..
김녕 할머니들의 아지트?
걷다보면 자주 보게 되는 올레길 표시.
저 돌담 바로 너머엔 김녕 바다가..
근처에 있는 용천수인 청굴물을 표현한 작품.
제주 올레길 20코스를 표현한..
전복 캐러 바다로 뛰어들려는.. 원더해녀?
왠지 밤엔 야광으로 빛날 것 같은 해파리떼들..
여기서 사진 찍고 있으니까 어린이집 차량을 타고 막 돌아온 이 집 꼬마가 나보고 자기네 집인데 사진은 왜 찍냐고 물어왔다.
뼈다귀를 꿈꾸는 강아지..
바다에 꽃과 같은 청춘을 흘려보낸 해녀의 삶을 표현한 작품..
이것도 마음이 찡~
이 눔의 날개 벽화는 어디든 빠지지 않고, 꼭 있눼..
금속공예마을을 기획한 분들이 운영한다는 '다시방'.
흘러나오는 불빛이 따스했던..
왜 불러?
제주 청보리를 표현한 듯..
올레길 20코스 시작점까지 와버린..
앗! 저 남자..
마음의 뿌리를 키우기에 여행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그리고 그 시작이 제주다 라는 의미의 작품.
그림이 좀 무섭..
김녀 앞바다에 자주 출몰한다는 남방 돌고래..
이 그림을 끝으로 금속공예마을 탐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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