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된 게 해외로 여행을 갈 때 마다 매번 아침 비행기라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고는 첫 차를 타고 공항에 갔었는데, 이번엔 오후 비행기라서 조금은 여유롭게 출발을 했다. 덕분에 잠시나마 눈도 붙일 수 있었다.
공항에 도착해 데이터 차단 신청을 한 후 항공 카운터 앞으로 가니 그새 발 빠른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내가 세번째 였는데, 수속할 때 맨 앞자리를 요구했더니 다 찼단다.
데이터 차단을 나중에 하고 줄부터 설 걸... 하고 후회했지만, 어차피 일본인 걸....
담번에 장거리 여행 갈 땐 젤 먼저 줄 서서 꼭 앞자리를 사수하리라...ㅎㅎ
아침은 카레왕에서 매운 돈까스 카레를 먹었다.
작년 4월에 도쿄에 갈 때도 돈까스 카레를 먹었었는데, 공항 음식점 중에선 패스트푸드를 제외하고는 카레왕만이 시중가랑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나머지들은 시중가 보다 너무 비싸서 감히 사먹을 엄두를 못내겠더라는....
밥을 먹고 나오니 궁중 옷차림을 한 모델들이 사람들과 사진을 찍어주는 포토 타임을 갖고 있었다. 외국인들 내국인들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인기가 좋았다.
비행기를 탈 때면 늘 오른쪽 창가 자리에 앉았었는데, 인천 공항의 모습을 이렇게 한 눈에 보기는 처음이었다.
눈 깜짝 할 새 도착한 후쿠오카!
와! 벚꽃이다!!
3월 마지막주부터 수시로 후쿠오카의 벚꽃 개화 상태와 날씨를 수시로 체크했었는데, 28일 즈음해서 벚꽃은 만개했건만, 하필 내가 여행을 떠나는 4월 1일부터 쭉 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들려왔다.
후쿠오카에 도착하기 전만 해도 비행기 안에서 기장님이 후쿠오카는 비가 오고 있다고 해서 행여나 비에 벚꽃이 모두 떨어지지 않았을까 내심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비도 그치고, 벚꽃도 건재했다. 여전히 절정이었다!
후쿠오카 공항 도착!
7월에 열리는 후쿠오카의 기온 야마카사 마쯔리에 쓰인 적이 있다는 가마가 입국장 로비에 똭~!
거미 인간처럼 생김...^^;;;
공항 밖으로 나오면 국제선 터미널과 국내선 터미널을 오가는 하늘색의 무료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는데, 사람이 가득 차면 그때서야 출발한다.
국내선 터미널에서 내리면 오른쪽 방향으로 지하철이 있다.
출발점은 후쿠오카공항 역으로 내가 갈 곳은 고후쿠마치 역이다.
고후쿠마치 역은 나카스카와바타 역에서 한번 환승을 해야 한다.
먼저 승차권 사기!
화면 왼쪽의 맨 위에 있는 버튼(공항선·하코자키선)을 누르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역을 클릭, 마지막으로 해당 금액을 투입하면 된다.
한국어도 지원된다.
고후쿠마치 역까지는 260엔!
(하카타 역까지도 260엔임.)
나카스카와바타 역에서 무사히 환승, 고후쿠마치 역 도착!
3,4번 출구로 올라가 오른쪽의 4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역에서 나오면 바로 마주하는 모습!
신호등 건널 필요없이 왼쪽 길을 따라 쭉쭉 걸으면 된다.
일본의 대중적인 음식점 중 하나인 야요이켄과 훼미리 마트를 지나면,
요런 그야말로 일본 느낌 충만한 아담한 선술집이 나오고,
좀 더 앞으로 걷다보면 무슨 절(?)같은 입구가 나오고,
그 다음이 바로 타카타니야다.
무려 여섯밤을 보낸 곳!
숙소 이야기는 나중에 후기 포스팅에서 따로 하기로 하고....
체크인을 하고는 주인장에게 하카타 역 가는 길을 물어본 후, 하카타 역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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