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 팰리스를 처음 보자마자 든 생각은 일본풍스럽다였다. 예전에 도쿄에서 이런 풍의 건물을 본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나는 나만 그렇게 느꼈나 싶었는데, 일행들도 일본 건물같다며 그네들끼리 얘기를 주고받았다.
술탄 팰리스는 본래 왕궁이었던 것을 복원, 개조한 것으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전통 양식이라고 하니,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음에도 자꾸만 닮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
세인트 폴 교회와 산티아고 요새는 정신없이 휙휙 지나치더니, 술탄 팰리스에서는 다소 자유시간을 주었다.(입장료 2링깃)
박물관은, 특히 다른나라 박물관은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예까지 와서 안보고 지나치기도 뭐해서 일단 들어가 보았다. (내부는 마루로 되어있는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우리나라 옛 왕조 시절의 모습과 닮은듯 다른 모습!
왕실침대.
술탄 팰리스에서 제일 볼만했던 곳이었다.^^
휘리릭~ 그저 눈으로만 대충 훑고, 얼른 다시 밖으로 나와 나의 관심사인 산티아고 요새를 다시 찾아갔다.ㅋ(ㆍ말라카 투어_세인트 폴 교회와 산티아고 요새)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일행들도 모두 일찍 나왔는데, 가이드분 말씀으로는 대부분 오랫동안 관람하고 나온단다. 내가 보기에는그닥 오랫동안 있을만큼 볼거리가 없어보였는데, 사람들 관심사는 모두 제각각인가 보다. 나는 박물관에 전시된 전시물들을 보고, 설명문을 읽고 하는 것 보다 자연경관이나 유적지 보는 걸 더 좋아한다.^^
말라카의 중심, 네덜란드 광장.
오른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스태이더스'로, 말레이시아에 남아있는 네널란드 건물 중 제일 오래된 건물이라고 한다. 네덜란드 통치 시절, 네덜란드 총독과 장관들의 공관으로 쓰였던 것을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입장료 10링깃) 여기 관람은 투어 일정에 없었는데, 박물관엔 관심이 없긴 하지만, 또 막상 들르지 않아서인지 조금 아쉬운 생각도 든다.^^;(그러고 보니, 일정표엔 박물관 2곳을 들른다고 했는데, 여길 빼먹은 건가?)
놀이동산에나 있을 법한 예쁜 시계탑.
크리스트 처치.
사진으로만 봤을 땐 무척 예뻐보였는데, 실제로 본 네덜란드 광장은 그닥 감흥이 없었다.^^; 지금봐도 사진으로 보는게 더 예쁘다.ㅎㅎ
빅토리아 분수대.
영국 여왕 빅토리아가 어쩌구 저쩌구 하고, 가이드분이 설명해 주셨는데, 자세히 듣지 않아서뤼 잘 모르겠다. 뭐, 이름만 기억했음 됐지.ㅋ
말라카에서는 유명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가이드분이 서보라는 위치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그걸로 그곳 관람은 끝~!! 이런 식이었다. 워낙 짧게 짧게 지나쳐서 기억엔 별로 남아있지 않은데, 그래도 가이드분의 내공이 담긴 사진을 보면 뿌듯하긴 하다.ㅋㅋ
뿌리가 혈관처럼 밖으로 툭툭 불거져 나온 나무.
실제로 보면 굉장히 우람하고 멋있다. 다른 유적지들 볼 것 없이 이 나무만으로 말라카의 오랜 역사가 절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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