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교촌치킨의 상태가 안 좋다고 글을 올린 이후, 치킨을 먹을 때면 더욱 유심히 치킨의 상태를 살펴보게 되네요.
교촌치킨은 배달 리스트에서 아예 제외시켜버린지 오래고, 궁극의 치킨 맛을 찾아 헤메고 있는데, 매번 실패를 거듭하고 있답니다.
저는 치킨의 맛을 살코기의 맛으로 평가합니다.
살코기는 퍽퍽한 맛이 나는 게 일반적이지만, 신선한 닭은 살코기가 쫄깃쫄깃해서 닭다리살 보다도 맛있거든요.
그런데 집에서 시켜먹는 배달 치킨중엔 그런 닭을 찾을 수가 없네요. 양념이 새롭고 맛있다 싶으면 살코기가 유난히 퍽퍽해서 많이는 못 먹겠더라구요.
그리구 무엇보다 어쩜 한결같이 다 닭의 상태들이 안 좋은 건지...
냉장닭들은 원래 다 그런건지...
불만스러우면 치킨을 끊는 수 밖에 없나봐요.ㅡㅡ
튀김 상태두 닭 상태두 맛두 다 만족스러운 곳을 찾아내서 단골할 맘으로 또 시키면 처음에 시켰을 때의 상태와는 영 딴 판이라 두번 다시는 시키고 싶지 않아지고...
매운 닭발을 좋아해서 닭발도 여러번 시켜봤는데, 마찬가지로 뼈 상태가 매우 불량했다는요.ㅡㅡ
암툰, 요즘은 이런저런 이유로 치킨에 대한 평가가 부쩍 까다로워졌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치킨도 그렇게 썩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하지만 최근 먹은 치킨들 중엔 단연 으뜸이었어요.
바로 별별치킨의 핫소이치킨~!!
구성은 500ml 펩시콜라 한 병과 치킨무, 그리고 쥔공 치킨!! (17,000원)
떡볶이가 곁들여진 보기에도 핫해 보이는 빨간 양념의 치킨~!!
태국고추까지 들어 있으니 얼마나 매울까, 기대감이 차오릅니다.ㅎㅎ
제일 먼저 살코기를 갈라보니 보기에는 부드러워 보입니다.
그럼 태국고추를 얹어 맛을 보겠습니다.
오~!!
살코기인데도 육질이 꽤 부드럽네요. 무엇보다 양념이 맛있어요. 적당히 달짝찌근하고 적당히 알싸하게 매워요. 고기와 양념이 따로 겉돌지 않고, 서로 조화를 이루고요.
매움의 강도는 먹을 땐 맵다는 생각이 별로 안드는데, 다 먹고나면 알싸함이 입주변에 남아서 화끈거리네요.
닭의 상태는 전반적으로는 괜찮았는데, 일부 몇조각은 육질과 뼈 상태가 불량했어요.
그래도 한, 두번 시켜먹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언제 시키든 변치않는, 완벽한 치킨은 진정코 없는 걸까요?
그런 곳만 있다면 나 역시, 변치않는 단골이 될 텐데 말이죠.ㅡㅡ
어느 정도는 뭐, 이해하고 넘어가겠지만, 정말이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닭을 유통시키고, 판매하는 업자들~~~
양심있게 살자구요~~~!!!
하긴, 이게 어디 닭뿐이겠어요.ㅡㅡ;;;
암툰, 앞으로 저는 조만간 치킨 배달 시킬 일이 없어질 것 같아요.^^;
연속 양심없는 치킨을 먹다보니, 점점 치킨에 질려가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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