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해바라기 후라이드 치킨~!!

왜이렇게 밤만 되면 뭐가 먹고 싶은지.....
야식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참 힘드네요. 그리고는 또 덥석.... 지르고 마는 치킨!! ㅡoㅡ;
이왕 시키는 거 그동안 안 먹어본 치킨 시켜먹고 포스팅의 소재도 얻자는 나름 투철한 블로거 정신(?)으로 새로운 치킨을 찾아봤습니다. 훌랄라를 먹어보고 싶은데, 저희 동네는 체인점이 없네요.. ㅜㅡ

왠만한 치킨은 거의 먹어봤고... 새로운 치킨 리스트에 BHC가 제일 먼저 두둥~ 떠오르더군요.
치킨을 주문하기 전이면, 한번은 꼭 고민했던 BHC치킨...
하지만 단 한번도 제게서 선택을 받지는 못했었죠. ^^;
BHC가 특별히 싫었던 건 아닌데, 다른 치킨들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거든요.
이제 더이상 새로 시킬 마땅한 치킨도 없고, 더구나 이번 달에는 사은품으로 나가사키 짬뽕 2봉지를 준다더군요. 치킨도 먹고, 주식(저에겐 주식..^^;)거리도 얻고... OK를 외치며 주문을 했습니다. ^_____^

치킨 + 콜라 1캔 + 치킨무 + 머스타드소스 1개 + 양념치킨소스 1개 + 나가사끼 짬뽕 2개(사은품)

제가 주문한 치킨은 해바라기유 후라이드 치킨으로 BHC의 기본 메뉴입니다.
가격은 15,000원이구요, 치킨 조각은 세어보니 총 14조각이더라구요. ^^

닭다리의 모습입니다.
다리가 참 오동통하니 큼지막했어요.

요건 가슴살이에요.
부채꼴 모양으로 넓게 잘라 튀겼더라구요.

소스는 머스타드랑 양념치킨소스 각각 1개씩만 주는데, 저는 머스타드는 별로 안 좋아해서 양념치킨소스만 먹었어요. 그러다 보니 소스는 좀 많이 부족하더군요. ㅡㅡa

BHC치킨은 다른, 기름에 튀긴 치킨들에 비해 훨씬 덜 느끼했어요.
육질도 너무 부드럽고 고소하고 쫄깃쫄깃하고 너무 맛있었어요.
튀김 치킨은 무조건 느끼하다 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확 깨준 놀라운 맛(?)이었습니다.
그래도 한 4조각 먹으니 살짝 느끼하다란 감이 오긴 하더군요.
하지만 기름에 잔뜩 쩔어서 느껴지는 기분 나쁜 느끼함은 아니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기도 해서 나머지는 지퍼백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먹었는데, 식어도 맛이 아주 좋더라구요. 따뜻할 땐 소금이 살짝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식으니까 수분이 모두 날아가서 육질은 더욱 쫄깃하고, 짭짤하니 간도 아주 적당해서 소스가 따로 필요치 않았어요.

BHC치킨의 최고 장점은 바로 얇은 튀김가루인 것 같아요.
다른 튀김치킨들은 기름에 쩔은 튀김가루가 덕지덕지 붙어서 느끼함이 강한데 비해, BHC치킨은 튀김가루가 정말 얇아요. 사진을 확대해서 보시면 아마 그 얇은 정도가 보이실 거에요.

앞으로 튀김 치킨은 절대 먹지 않을 거라는 제 편견을 깨준 BHC치킨!!
완전 반해버렸어요. 제가 지금껏 먹어본 튀김치킨 중에서 단연 1등을 주고 싶습니다. ^^
그리고 담백함이 매력적인 구운 치킨과 비교해도 절대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기름이 주는 느끼함은 어쩔 수 없지만, 고소함에서는 더 큰 점수를 주고 싶어요.

이제 당분간은 치킨 리뷰는 없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ㅋㅋ
앞으로는 구운 치킨과 튀김 치킨중에서는 BHC만 먹을 것 같거든요. ^___^

(첫 맛을 잊지못해 두번째로 시켰을 땐 완전 대실망.. ㅡ,.ㅡㅗ
얇고 깨끗했던 튀김가루는 온데간데없고 기름에 잔뜩 쩐 지저분한 갈색에 느끼함이 뚝뚝..
그래서 그 날 이후로 BHC는 한번도 시킨적이 없답니다.. ＿＿+
어찌 그리 일관성이 없는지.. 나.. 까칠한 소비자라규~~!!!)

그리고 제 이웃분 중에 저보다 앞서 BHC치킨에 대한 리뷰를 쓰신 기대하라님의 글도 한번 읽어보세요~!! ^^*  제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확신을 주신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