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카시라 공원에서 벚꽃을 만끽했기에, 당연히 우에노 공원에서도 볼 수 있으리라 여기며 도착한 우에노 공원.
하지만 실상은... 이미 지기 시작한 벚꽃...ㅜㅜ
하늘마저 우중충해 그 모습이 더없이 초라해 보였다.
우에노 공원안의 우에노 동물원.
덩쿨로 뒤덮인 판다 모양의 바위(?)가 인상적이었다.
들어갈까 말까 고민 좀 했는데, 우리나라 동물원도 안가본지 오래인데, 도쿄까지 와서 동물원에 가기는 썩 내키지 않아서 패쓰했다.ㅋ
우에노 공원 내 스타벅스.
갠적으로 스타벅스를 좋아하지 않아서, 일본에서 스타벅스를 마주쳐도 아무 관심은 없었지만, 많이들 찍어오는 가마쿠라의 스타벅스와 우에노의 스타벅스는 따라서 한번 찍어봤다.^^;;;
국립과학박물관.
박물관 옆의 옛날 기관차가 꽤 멋있었는데, 들어가서 직접 보고 싶었지만, 입장료가 있어서 밖에서 사진만 찍으려니 어떤 각도에서 찍든 잘 안나와서 포기했다.ㅡ_ㅡ;
이노카시라 공원을 먼저 들렀기도 하고, 벚꽃도 이미 져 있어서 더 이상 둘러볼 마음이 사라져 공원 앞쪽만 조금 둘러보다가 아사쿠사로 이동했다. 그런데 아사쿠사 갔다가 돌아와서도 비행기 시간까지 여유가 많이 남아서 다시 우에노 공원을 찾았다.
아침부터도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 오후가 가까워지자 부쩍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미 벚꽃이 상당부분 졌는데도, 저마다들 자리를 펴고 앉아 주말 휴일을 즐기고 있던 사람들...
하긴 그들도 일요일이라고 벚꽃을 보러 찾아온 건데, 이렇게 급격히 져버렸을 줄은 미처 몰랐을 거다. 아니면 벚꽃의 마지막 모습이나마 꼭 봐야했는지, 더 이상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로 가득한 공원 안으로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었다.
이것도 벚꽃인가??
수양버들처럼 아래로 길게 늘어진 핑크빛 벚꽃.
예쁘긴 했지만, 팝콘처럼 몽글몽글 하얗게 핀 벚꽃만 진짜 벚꽃으로 아는, 무식하고 촌스러운 내 눈엔 왠지 좀 낯설어서 살짝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우에노 공원 내 신사.
나중에야 알았지만, 여기 말고도 공원 내 신사가 여럿 있던데, 나는 이곳 한 곳밖에 못가봤다.^^;
아사쿠사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걸어서 되돌아온터라 더이상 걷는 건 무리였다.ㅜㅜ 여기 신사도 가까스로 힘을 내서 본 거다.ㅜㅜ
여기는 특이하게 천장에 달린 징을 밧줄을 잡아당겨 치고서, 참배를 하더라는.
본당 앞의, 가지를 둥글게 묶어놓은 나무.
동그란 원 너머로 저 멀리 사람들이 엄청 바글바글거리고 있었는데, 도대체 어떤 곳인지 궁금하긴 했지만, 게까지 가 볼 엄두는 도저히 나지 않았다.^^;;;
나무 바로 앞에서는 저 사각기둥 밑의 물을 국자로 퍼서 가운데에 있는 불상(?)에 끼얹은 후 참배를 하고, 밑에 있는 통에 돈을 넣으면 차 한잔을 나눠주고 있었다.
그런 행위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고, 그보다도 나눠주는 차가 무슨 차인지가 더 궁금했다.ㅋ
이것으로 우에노 공원 관람은 끝~~!!
우에노 공원의 극히 일부분만 보고 온 것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그 당시의 체력으론 예까지가 최선이었다.^^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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