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려 도착한 가마쿠라역,,
신주쿠에서 후지사와까지는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에노덴으로 갈아탄 후에는 여행의 설레임과 기쁨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었다.
작고 아담한 가마쿠라역.
가마쿠라역 옆에는 JR가마쿠라역이 바로 붙어 있다.
역 안에서 쓰루가오카 하치만궁을 가려면 동쪽 출구로, 그리고 제니아라이 벤자이텐과 사스케 이나리 신사를 가려면 서쪽 출구로 나오면 된다.
가마쿠라에서의 첫번째 목적지는 제니아리이 벤자이텐.
서쪽 출구로 나오면 고풍스런 시계탑이 있다. 여행 오기 전에는 되게 작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컸다. 꽤 기대했던 곳인데, 담배피는 사람들로 가득해서 깜짝 놀랐다.ㅜㅜ 지역 주민들에겐 그저 흡연구역일 뿐, 큰 의미를 두는 곳은 아닌 듯 했다.^^;;;
역 바로 앞에 있는 표지판.
제니아라이 벤자이텐은 앞으로 직진하면 된다. 표지판에는 사스케 이나리 신사는 나오지 않지만, 제니아라이 벤자이텐과 같은 방향이므로 사스케 이나리 신사를 갈 사람도 앞으로 가면 된다.
갈 때는 왼쪽길 보다는 오른쪽 길로 따라가는 게 좋다. 왜냐면 나중에 오른쪽 길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꺽어야 함.
신호등이 나오는 첫번째 사거리에서 본 파출소.
보자마자 삿뽀로 맥주가 떠올랐다. 그래서 난 당연히 술집인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파출소더라는..ㅋ 어머! 파출소가 너무 이쁘쟈냐~~~!! *_*
이름모를 신사.
잠깐 들러 참배를 하고는 제 갈길을 가는 사람들..
가마쿠라 여행 사진들을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스타벅스.
외쿡까지 와서 체인점 커피숍에는 가보고 싶지 않은 1인이게 사진만 찍고는 쓱 지나쳤다.^^;
앞으로 걷다보면 터널이 하나 나온다. 터널을 지나 그대로 고고~~!!
이 곳 역시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가마쿠라 여행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곳.
이 예쁜 건물의 정체는 미용실이다.
만약 일본 가기 전에 앞 머리를 자르지 않았다면, 비싸더라도 들어가봤을지도 모르겠다.ㅎ
모던한 느낌의 작은 커피숍.
일본에는 모던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의 커피숍이 많았지만, 차 한잔의 여유 보다는 더 많은 곳을 눈에 담고 싶은 욕심에 들어가지는 않고 매번 밖에서 건물만 구경하고 지나쳤었다.
담번에 일본에 가게 됨 그땐 꼭, 차 한 잔 즐길 여유를 미리 챙겨가야겠다.
일본 사극에서나 볼 법했던 가게 건물.
이 건물 맞은 편이 바로 제니아라이 벤자이텐과 사스케 이나리 신사 가는 길이다.
오른쪽 길로 걸어왔다면 작은 건널목 앞에서 위와 같은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표지판을 따라 오른쪽으로 꺽으면 된다.
탱자나무와 2층 연립주택.
특이했던 우체통.
사진으로 찍으니 거무틔틔하니 볼품없는게 컨테이너처럼 나오는데, 실제로 보면 옛스러움 돋는게 전형스런 일본 주택답다.
주택이라기 보다는 건축사무소나 아트센터 같았던 건물.
이 집에서 살고 싶다란 생각이 들 만큼 꽤 맘에 들었던 곳인데, 집세를 생각하면 결코 내가 살 수 있을 집이 아닐 것 같다. ㅎㅎㅎ 웃프구나..ㅜㅜ
가다보면 왼쪽으로 꺽이는 길이 하나 나오는데, 이곳에서 사스케 이나리 신사를 가려면 왼쪽으로 가면 되고, 제니아라이 벤자이텐을 갈거라면 앞으로 계속 걸어가면 된다.
제니아라이 벤자이텐을 먼저 갈 것이기에 나는 앞으로~!!
그 길에 본, 아마도 다락방일 것 같은 저 이층 창문의 방.
빨간머리 앤이 창문을 열고 얼굴을 쏙 내밀것만 같았다. 나도 여기서 살고 싶다냐응~=^ㅗ^=
근데 여기도 무슨 가게인 듯 했다. 그럼,, 이층도 가게인가?? 아님, 2층은 가정집??
아가자기한 소품들을 파는 가게.
바로 요 파란 바탕에 흰색으로 그려진 마네키 네코의 그림 때문에 호기심이 생겨서, 제니아라이 벤자이텐을 보고 돌아나와 사스케 이나리 신사를 가기 전에 들러봤다.
젓가락 받침대들...
귀요미 마네키 네코 인형.
앙증맞은 부엉이 인형.
절로 따라서 웃음짓게 만드는 고양이.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종이(카드였나? 봉투였나?)는 진짜 탐났는데, 비싸서 포기..ㅜㅜ
만약, 비쌌어도 종류별로 고양이 그림이 다 들어가있는 거였다면 틀림없이 샀을거다.ㅋ
사스케 이나리 신사 가는 길에 본 벚꽃..
전날과 달리 맑은 날에 보니 눈부시게 예뻤다.
가마쿠라 역에서부터 제니아라이 벤자이텐과 사스케 이나리 신사 가는 길이 꽤 멀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주위에 볼거리가 많아서 조금도 지겹지 않으니 혹시, 멀다란 말에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주저말고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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