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허락한다면 천제연 폭포에서 천지연 폭포까지 끊어볼까 했는데, 그건 아무래도 무리이지 싶었다.^^;(다음날 천지연 폭포를 갔는데, 진짜 무리였을 듯.ㅋ)
그렇다고 어디 다른 곳을 가기에는 시간도 늦은 것 같고, 마땅히 근처에 갈만 한 곳도 없는 것 같아 바로 공천포(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공천포엔 바다가 있으니까!! ∼\^_^/
*천제연 폭포에서 공천포(안녕메이 게하) 가는 법
'천제연폭포'정류장에서 100번 버스를 타고, '공천포'정류장에서 하차.(버스요금:950원)
-위 버스요금은 버스카드 이용시 50원이 할인된 금액임.
먼저 숙소에 들러 체크인을 하고, 공천포 해변으로 나왔다.
까만 모래, 까만 돌이 매우 인상적인 공천포해변.
사람도 없어 혼자 놀기에는 그야말로 최적의 장소였다. ^_^
이미 김녕의 바다와 우도의 서빈백사, 그리고 주성절리의 깊고 진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며 그 아름다움에 흠뻑 반한 뒤였지만, 그런 화려한 아름다움이 없다해도 공천포는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고, 매력적이었다.
만약 누군가가 제주에서 제일 좋았던 곳을 뽑으라고 한다면 단 한치의 망설임 없이 공천포라고 답할 만큼 나는 공천포가 진짜 너무 좋았다.
뒤를 돌아보면 아무도 밟지않은, 까만 모래사장 위에 오로지 내 발자욱만이 새겨져 있다.
그 사실이 어찌나 뿌듯하던지.. :D
그런데,, 지금보니 조금,, 외로워보인다.
앞으로도 계속 나 혼자만의 발자욱을 남기며 걸어가겠지?!
그 길에 외로움 따위는 없기를.....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고 있는 공천포.
혼자서 칠레레~ 팔레레~
정말이지 나는 혼자서도 잘 논다. ㅎㅎㅎ
셀카도 엄청 마늬 찍었다.^^;;;
방파제 위에서 어떤 아저씨가 내려다보고 계셨는데도(아마도 바다를 본거였겠지?? 그래,, 나는 안봤을 거야..ㅎㅎ) 아랑곳하지않고 나만의 셀카타임을 즐겼더랬다.ㅋ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주연의 첫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 "건축학개론"에 나왔던 바로 그 서연의 집. (서연의 집이 아니라고 하네요..^^; 서연의 집은 위미리에 있대요..^^;;;)
하지만 내가 찾았을 때는, 공사중이었다는. ㅡ_ㅡ;
요네주방.
13일 저녁은 꼭 여기서 먹고 싶었는데,,,
이런,,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휴업중이란 쪽지가 붙어있다.ㅜㅜ
나중에 숙소 사장님께 들은 얘기로는 여행을 떠났단다.
두달이나 휴업을 하는 걸 보면, 아마도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는지도...ㅎ
이 날은 조금은 특별한 날.
바로 나의 생일.ㅋ
그대로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아쉬워서 카페 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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