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번 일본 여행의 하이라이트~!!
자유 여행 날 아침이 밝았다.
짜증나는 꼬맹이 일행들을 벗어나 오롯이 우리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는 기쁨에, 친구와 나의 기분은 더욱 업~!! 업~!!
처음부터 자유 여행으로 왔으면 좋았을 테지만, 우리가 알아봤을 땐 이미 자유 여행은 꽉 차서 패키지로 올 수 밖에 없었다. ㅜㅜ 운도 지지리도 없지.. 하필, 호텔에서도 젤로 시끄러운 여자 아이와 엄마가 바로 우리 옆방이었다.ㅜㅜ 쬐그만게 무슨 말이 그리도 많은지 새벽까지도 떠들어대더니, 아침 일찍 일어나서도 또 재잘재잘~~~ 엄마란 사람은 제재도 않고.. 덕분에 우리의 스트레스 지수는 무한 상승... ㅡ.ㅡㅗ 암툰 이번 패키지 여행에서 만난 일행의 영향으로 친구와 나는 다음번엔 꼭! 꼭! 자유 여행으로 가자고 강한 다짐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ㅋㅋ
우리가 짠 자유여행 일정은 교토의 니죠죠(니조성), 킨카쿠지(금각사), 긴카쿠지(은각사), 철학의 길을 보고 다시 오사카로 돌아와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에서 밤늦도록 먹고 쇼핑하기~!!
두근두근... 어제의 피로를 잊고 우리는 설레임으로 호텔문을 나섰다.
여행을 앞두고 일주일 전에 숙소가 미나미센리의 크리스탈 호텔에서 신오사카의 치산 호텔로 바뀌었다. 훨씬 좋아진 교통편에 조금은 여유있게 길을 나선 우리..
신오사카 치산 호텔에서 갈 수 있는 역은 두군데다.
신오사카 역과 미나미가타 역.
호텔에서 오른쪽으로 나와 사거리 앞에서 왼쪽이 신오사카 방향이고, 오른쪽이 미나미가타 역이다. 두 역 모두 도보로 충분히 걸을만한 거리임.
원래 우리의 계획은 한큐 우메다 역에서 가와라마치 역으로 가는 거였는데, 전날 가이드 분이 신오사카 역에서 한번에 가와라마치 역까지 갈 수 있다는 정보를 주셨다. 교통비도 줄이고 편하게 한번에 갈 수 있다니... 오예~!! 신난다.. 신나~!! ^___^
그런데,,,
신오사카 역에 도착해 지하철 노선을 들여다봐도 가와라마치 역까지 한번에 이어지는 노선이 보이지 않았다. 인포메이션 직원분께 여쭤보니 미니미가타로 가서 그곳에서 갈아타야한다고 했다. 머야.. 머야.. ㅡ.ㅡa 한번에 가는 게 있다더니.. 어제부터 계속 가이드에게 낚인 우리..ㅜㅜ(기요미즈데라에서도 아이스크림 맛있다고 해서 사먹었는데, 차라리 맥도날드 500원짜리 소프트콘이 훨 맛났음.. ㅡ,.ㅡ)
까짓 미나미가타 역까지 얼마 멀지도 않으니, 우리는 230엔을 아끼기 위해 걸어가기로 했다.
왔던 길을 되짚어 호텔 앞까지 와 다시 미나미가타 역으로 갔는데, 이런.. 또 없다.. 가와라마치 가는 노선이....ㅜㅜ
직원분께 여쭤보니 우리가 있던 곳은 미도스지센 미나미가타고, 가와라마치로 가기 위해서는 한큐 미나미가타 역으로 가야한다고... ㅜㅜ
역에서 나와 어디로 가야하나 갈팡질팡하고 있는데, 자전거 주차장 안내판에 현위치와 한큐 미나미가타 역의 위치가 그려져 있었다. 난 지도에 약한디.. 봐도 감이 안온다고..ㅜㅜ
그러나 내 옆엔 언제나 담대한 그녀가 있었으니..
가다보면 나온다는 그녀의 말을 믿고 쫄래쫄래 쫓아가니 진짜 한큐 미나미가타 역이 나왔다.
방가움에 냉큼 표를 뽑고 역안으로 들어섰는데....
헉... 최대의 난관에 봉착...
반대편에도 노선이 있었다. 설마 우리 반대로 가는 거 끊었나??
230엔 아끼겠다고 예까지 걸어왔건만, 그보다 더 큰 390엔 날리는 건 아닌지... 순간 멘붕이~@@
인포메이션이라두 있나 찾아보니 직원은 코빼기두 뵈지 않구,,, 해서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중 혼자 서 계신 할머니께 가와라마치에 가려는데 여기서 타는게 맞냐고 여쭤봤다. 그런데 첨엔 확신에 차서 맞다고 하시더니, 다시 긴가민가하는 표정을 지으시더니 아와지에서 갈아아타야 한다고 하셨다. 본인이 아와지에 가니 함께 가자시며, 잠시후 전철이 왔고 먼저 타시면서 어서 타라고 손짓하셨다. 나는 덩달아 먼저 올랐는데 친구는 멈칫멈칫.... 친구 역시 할머니의 표정이 못믿어웠나보다..ㅎㅎㅎ
약간의 불안감을 안은채 아와지에 도착..
할머니는 승차 도우미인 듯한 알바생에게 여기서 가와라마치 가는 게 맞나며 확인해 주시고, 전철이 오면 우리를 안내해 주라며 당부 말씀까지 전해주고 가셨다. 할머니의 친절함에 정말이지 무한감솨를~~~^^
88올림픽이 열리기도 전에 한국에 오신 적이 있으시다는 할머니... 언제 한번 꼭 한국에 다시 놀러오세요~!! ^____^
전광판에서는 친절하게 각 승차역 마다 알려주고 있어 우리의 불안감을 진정시켜주었다.
전철 안 천장에 달린 광고판...
작은 전철안에서 광고를 게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듯 했다.. ^^;
우리가 타고 온 쾌속급행 한큐 전철...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이 인포메이션이 있는 곳이다. 우리는 모 블로그에서 7번 출구쪽에도 인포메이션이 있다고 했기에 그 말만 철석같이 믿고 지나쳐 나왔다.. 그런데.. 그런데...ㅜㅜ
교토에서 아주 요긴하게 쓴 시버스전용1일승차권카드..
7번 출구 앞 인포메이션에서 시버스전용1일승차권카드를 판다길래 마침 우리가 나가려던 출구가 7번 출구여서 거서 사려고 했건만,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아니, 인포메이션은 그 곳에 없었다. ㅡ,.ㅡa 그래서 두번째 구입 장소로 알아 뒀던 5번 출구 쪽에 있는 편의점에서 구입했다.
가격은 500엔으로 교토 시내버스를 하루동안 무제한 탈 수 있다. 교토 시내버스 요금은 기본 220엔인데, 가와라마치 역에서 니죠죠(니조성)까지(220엔), 니죠죠(니조성)에서 금각사까지(220엔), 금각사에서 은각사까지(220엔), 은각사에서 가와라마치 역까지(220엔) 해서 토탈 880엔 들 것을 500엔으로 해결해 380엔의 이익을 봤다.
7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오른쪽 벽면에 버스 정류장 안내도가 있다.
바로 여기서부터 우리의 본격적인 도쿄 여행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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