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사카 여행★
- 여행기간 : 2월 22일(금) ~ 2월 24일(일)
<2월 22일(금) 일정>
기요미즈데라(청수사)→헤이안진구(헤이안신궁)→오사카성→도톤보리&신사이바시
기요미즈데라에서의 아쉬움을 접고 이제는 헤이안진구로~!!
헤이안진구는 1895년 헤이안(교토) 천도 1,100주년을 기념해 세운 곳으로, 그 헤이안 천도를 단행한 간무 일왕의 모계 혈통이 백제계란다. 역시 일본의 역사는 우리 나라를 빼놓고는 논할 수 없는 것 같다.
이제 보니 함께 했던 일행들이 고스란히 사진 속에 담겨있다.
가장 오른편엔 아이디 "뒷모습 미녀"답게 뒷모습으로 살짝쿵 등장해 준 내 친구..ㅎㅎ
구도가 영 엉망이지만, 헤이안진구는 사진으로 보는 모습보다 실제로 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패키지 일정에 헤이안진구가 포함되어 있길래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을 땐, 허연 자갈밭위에 뻘겋게 덩그러니 서 있는 모습이 솔직히 볼품없고 촌스러워 보였다. 그래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실제로 본 헤이안진구는 색감이 정말 너무나도 예뻤다.
헤이안진구 입구 오른편에는 커다란 술통들이 층층으로 빼곡히 전시되어 있다.
이 술통에 대해서도 가이드 분이 설명해 주신 것 같은데, 기억이 잘....ㅋㅋㅋ
그냥 신도들이 봉납한 술통이다.....라는 것 밖에 기억에 남아있질 않다..^^;;;
헤이안진구 입구 왼편에 있는 약숫물..
"이거 먹는 건가?" 하고 바가지를 집어드니, 친구가 입 헹구는 물이라고 친절히 일러줬다. ㅋㅋㅋ 똑같이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건만, 난 대체 뭐 한거래니?? ㅋㅋㅋㅋ
나름 열심히 들었다고 생각했건만, 어케 된게 핵심만 빗겨 들었나부다...ㅎㅎㅎ
헤이안진구 입구 맞은편에 있는 토리이...
토리이에 일본의 국화인 국화꽃이 그려져 있으면 신궁이고, 없으면 그냥 신사란다.
헤이안진구 앞에 있는 것이니 굳이 확인해보지 않아도 당연히 저 토리이는 신궁이겠지만, 제대로 국화가 그려져 있다.ㅋ
헤이안진구 내부...
가운데 건물은 다이고쿠덴인데, 일왕이 정무를 보거나 공사를 치루던 곳이라고 한다.
헤이안진구의 왼쪽과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모양이 똑같다.
벚나문가??
다이고쿠덴 안에서 무슨 의례같은게 행해지고 있길래 사진을 찍으니, 관리인인 것 같은 아저씨가 찍지 말라셨다..^^;;;
결혼식 같진 않고, 뭐하는 거였을까?? 궁금하다...^^;
오미쿠지 나무..
하얀 오미쿠지가 매달려 있는 모습이 마치 벚나무 같다.
오미쿠지 나무 앞으로는 진엔 입구가 있는데, 입장료는 300엔이다.
관람 시간이 촉박해 둘러 볼 시간적 여유가 없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진엔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뭔데 돈을 받아??'하고 휙 지나쳤었다.
헤이안진구의 주황과 초록의 색감을 담아 만든 소원패 걸이..
남의 소원에는 관심이 없어 요 앞에서 사진만 찍고 굳이 들여다 보진 않았다.
가까이 가보진 않았는데, 친구 말로는 무슨 탱자?? 귤?? 나무 같단다..ㅋ
헤이안진구 왼편 구석에 있던 석등..
요기도 불당인가??
샤샤샥~ 눈으로 대충 한번 스캔해 주고는, 이제는 오사카로~!
오사카성으로 오르는 길...
바로 이 해자(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밖을 둘러 파서 못으로 만든 곳) 때문에 난공불락의 요새로 불리웠다고...
비스듬히 꺽인 성벽...
성벽을 비스듬하게 만든 이유는 적이 기어오르기 어렵게 하기 위해서라고 가이드 분이 알려주셨다. 이번엔 제대로 내 귀로 똑똑히 들은거임..ㅋㅋㅋ
저 메마른 가지에 엷은 핑크빛 벚꽃이 피었다면....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었을 듯..^^
황폐한 느낌을 주는 토리이..
입구에 들어서자 육중한 철문 사이로 오사카성 천수각이 모습을 드러냈다.
주인 아저씨와 함께 산책 나온 강아지...
강아지만 보면 꼭 유럽의 어느 거리같다..ㅎㅎ
구 오사카 시립박물관
드디오 오롯이 모습을 드러낸 오사카성...
늘 말로만 듣던 오사카성을 직접 보니, 감격스러웠다.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지은 건물로, 원래 크기는 무려 지금의 5배다 컸다고 한다. 오사카성은 1615년 소실되었다가 1629년 도쿠가와 가문이 지금 남은 성곽의 일부를 재건하였으나, 36년 후 천둥 번개로 천수각이 불타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1931년 오사카 시민들에 의해 철근 콘크리트로 재건되었는데, 제 2차 세계대전 때 또 파괴됐단다. 지금의 모습은 그 이후 다시 재건된 모습이라고...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오사카성...
그 옛날의 웅장함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게 아쉬웠다.
솔직히 오사카성은 소실과 재건을 여러차례 거쳐서인지 새것 느낌이 너무 강했다.
밖에서 이렇게 보는 건 무료지만, 안에 들어가려면 입장료가 자그마치 600엔이다.
사전조사(?)에 따르면 별로라는 평이 많아서 우리는 첨부터 들어가지 않기로 했기에, 밖에서 구경만 했다.
오사카 성 앞 기념품 가게에 있던 포토 존...
지금 보니 딱 4인 가족을 위한 판넬같다..^^ 컨셉은 황실 가족??
아기자기하니 작고 귀여웠던 정원..
일본은 정말 정원 꾸미기를 좋아하는 나라 같다.
역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길 사진...^^
오사카성 앞에 있던 기념품 가게에서 만난 고냥이...
탁자 밑에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있는 모습이 제법 요염하다..ㅎㅎ
"야~ 야~!!"하고 부르자 저만치 도망가 탁자 밑으로 몸을 숨기더니, 몇번 더 부르자 쪼르르 달려와 내 다리에 몸을 비벼댔다. 뭔가 먹을 것을 요구하는 애교같았는데,, "미안~ 나는 가진게 없는 가난한 관광객이야....^^;;;"
참으로 겁도 없고, 저돌적이던 녀석..^^
밖에도 해자가 있었는데, 이렇게 안에도 해자가 또 있었다.
역시 난공불락이라는 말을 괜히 얻은게 아니구나 싶었다.
어슴프레 어둠이 깔리자 오사카성이 불을 밝혔다.
문득 2년전 홀로 떠났었던 경주 여행 때 미처 못 보고 온 첨성대 야경이 떠올랐다.
오사카성을 빠져나올 때 쯤엔 어느새 어둠이 짙게 깔려있었다.
저 멀리 어둠속에 동동 뜬 오사카성....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구나...ㅎㅎㅎ(나만 그리 느끼나?? ^^;)
시간 때문에 극히 일부만 보고 온 오사카성...
언젠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날에 꼭 다시 찾아오마!!
그땐 구석구석 샅샅이 둘러봐 주리~!!
그때까지 안녕~!! 오사카성~!!
다음으로는 오사카의 번화가 도톤보리로 향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 시간은 꼴랑 50분...ㅜㅜ
도톤보리의 유니크한 간판들과 신사이바시의 쇼핑 거리를 구경하는 재미에 지금까지의 피로를 모두 잊고 친구와 나는 미친듯이 거리를 활보했다. 하지만 우리에게 50분은 5분과도 같았다. 일행이 젊은층이었다면 좀더 자유 시간을 길게 줬을 텐데..ㅜㅜ 못내 아쉬웠지만 자유 여행인 내일 다시 올 것을 기약하고 돌아섰다.
우리가 묵을 숙소인 치산 호텔에 도착해 방을 배정받고 나서야 오늘의 패키지 일정이 비로서 끝이 났다. 이제는 떠나기 전부터 미리 계획했던 친구와 나만의 야식 타임~!!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과 주먹밥을 사와서는 친구가 한국에서부터 싸들고 온 라면으로 뽀글이를 해서 함께 먹었다. 맥주 한 잔에 우리의 일본 여행을 축하하며, 그렇게 일본에서의 첫 날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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