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사카 여행★
- 여행기간 : 2월 22일(금) ~ 2월 24일(일)
<2월 22일(금) 일정>
기요미즈데라(청수사)→헤이안진구(헤이안신궁)→오사카성→도톤보리&신사이바시
늦은 점심을 마치고 오후 한 시가 훌쩍 넘어서야 본격적인 일본 여행이 시작됐다.
니넨자카 입구에서 기요미즈데라로 올라가는 길... 멀리서도 일본 최대 규모라는 크기 30M의 삼층탑이 보인다.
자연 뽀샵된 기요미즈데라 입구 인왕문..
화려한 주홍빛이 강렬하다.
일본은 젊은 사람도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기모노를 즐겨 입는다는 얘기를 들어 익히 알고 있었지만, 기요미즈데라에서 실제로 기모노를 입은 젊은 여자들을 보니 마냥 신기했다. 처음으로 기모노를 입은 사람을 본 게 사진 속 두 여자였는데, 왼편에 있던 분은 얼굴도 희고 예쁘고 기모노의 색감이나 입은 자태도 너무 예뻐서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돌아와 알게 된 사실인데, 기요미즈데라의 니넨자카, 산넨자카 거리에는 기모노 렌탈점이 많아서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빌려 입는단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그런거였어??????
하지만 우리가 봤던 기모노 입은 사람들은 대부분 일본 여자 아이들이었던 것 같았다. 헤어스탈이나 메이크업이 딱 일본 여자애들 같았음...ㅋ
인왕문의 기둥을 만지면 행복해 진다나?? 건강해 진다나?? 암툰 가이드 분이 한번씩 만지고 들어가라고 밑에서 알려주셨는데 막상 올라갈 때는 까맣게 잊어버렸다. 하지만 똘똘한(?) 친구가 바로 옆에서 상기시켜 줘서는 잊지 않고 양 손으로 쓱쓱 매만져주고 들어갔다. ㅋㅋ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만져댔는지 주황색 기둥이 허얘져 있었다는.. ㅋ
인왕문 오른편에 있는 건물이 사이몬과 삼층탑인데, 미처 둘러보지 못하고 나와 아쉽다..ㅜㅜ
인왕문 앞에 있던 마굿간??
본당으로 들어가는 문...
이 앞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서 검표원에게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면 된다.(입장료 300엔)
메마른 산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주황색 삼층탑..
아쉽게도 가까이 가지는 못했다..ㅜㅜ
기요미즈데라 석장(錫杖)
19세기 말 수행자들이 본당과 오토와노타키 사이의 계단을 1만 회 오르내린 것을 기념해 받친 것으로, 무게가 90kg이나 된단다. 사람들이 막 한번씩 들어보려고 애쓰길래 들리면 좋은 건 줄 알고 나도 한번 들어봤는데, 의외로 힘 한번 주니 쉽게 들리더라는..ㅋㅋㅋㅋ 내가 힘이 너무 좋은겐가?? ㅋㅋㅋ
불상이라기 보다는 만화 캐릭터 같다..ㅎㅎ
본당에서 내려다 본 그 유명한 오토와노타키..
여행전에 사전조사 차 알아봤을 땐 본당과 꽤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가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까이, 그것도 본당 바로 밑에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ㅋ
오토와노타키
왼쪽의 물줄기부터 각각 건강, 학업, 연애를 뜻한단다.
이 물을 받아마시려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고 해서 엄청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줄이 길지 않았다. 그래서 살짝 그 대열에 끼어보고 싶었지만, 단체 여행이다보니 정해진 관람 시간이 있어 사진만 찍고 쿨하게 지나쳤다. 실은 마셔보고 싶었는데...ㅜㅜ
다음을 기약하는 수 밖에...
그럼,, 그땐 뭘 마시지??
욕심 같아선 세 개 다 마시고 싶은데, 세 개를 다 마시면 효험이 없단다.ㅋ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지만, 그래도 무얼 마실지 미리 정해둬야겠다...ㅋㅋㅋ
본당에 있던 불상..
대일여래좌상이라고... 지금 보니 그리 써있네..^^;;;;
139개의 기둥위에 세워졌다는 기요미즈데라 본당
사진 속 모습은 볼품없고 황량해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오랜 역사가 절로 느껴지고 웅대하니 정말 멋있다. 봄에 벚꽃들에 둘러쌓여지면 더할나위없이 알흠다울 것 같다. 아~~ 벚꽃 핀 모습 보고프당.....+_+
본당무대라는 본당 앞 난간에서 교토의 경치를 볼 수 있다는데, 당시에는 그 사실도 몰랐거니와 난간에서 간략히 기요미즈데라에 대해 설명해 주는 가이드의 얼굴만 쳐다보느라 앞의 경치는 미처 둘러볼 생각도 못했다. 글타고 가이드의 말에 귀기울이고 있던 것도 아니었건만... 그냥 좀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
아~ 본당 앞 교토 경치도 오토와노타키와 함께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겐가?? ㅜㅜ
기요미즈데라 내에 있는 지쥬신사
지쥬신사의 사랑을 점쳐주는 돌..
최근 미국의 어느 원자물리학 박사의 연구에 의해 이 돌이 조몬시대의 유물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는데,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신석기 시대에 해당하는 시기부터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는 아주아주아주~~~ 오래된 돌이다..ㅋ
그리고 이 돌 맞은 편에 거리를 두고 똑같은 돌이 하나 더 있는데, 이 돌 앞에서부터 눈을 감고 앞으로 걸어가 맞은 편 돌 앞에 무사히 도착해 그 돌을 만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ㅋ
하지만 나는 아무도 사랑하고 있지 않아서 과감히 패쓰~~!!
근데 돌아와서 입장권이랑 함께 받았던 지쥬신사에 대한 설명문을 읽어보니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도 해도 되는 것 같다. 설명문엔 그냥 사랑의 소원을 들어준다고만 되어 있는데, 그런건 줄 알았으면 나도 한 번 해볼 걸...T^T
"사랑하는 사람 생기게 해주세요~~!!" 하고... ^^ㆀ
이후 어딜가나 자주 눈에 띄던 오미쿠지(제비뽑기)..
나쁜 점괘가 나왔을 경우 이렇게 접어서 매달아 두면 나쁜 운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나데다이고쿠상
나데다이고쿠상은 만지는 부위에 따라 연분, 시험합격, 순산, 상업번창, 승운 등의 효험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오카게메이신
오카게메이신은 어떤 소원이든 꼭 한 가지는 이뤄주는 일원성취 수호신인데, 특히 여성들의 수호신으로서 두터운 신앙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사진 속 여자 아이는 무슨 소원을 빌고 있었을까?? ㅋ
기요미즈데라에서 처음으로 앞치마(?)를 두른 불상을 보았는데, 이후에 다른 곳에서도(금각산지, 은각산지, 철학의 길에서였는지.. 기억이 잘...^^;) 하얀 앞치마를 두른 불상들을 보았다. 두번째로 본 불상의 앞치마에는 그 절에 봉납을 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어서 앞치마의 의미가 봉납한 사람들을 뜻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불상을 보호하는 의미라는 말도 있던데,,, 앞치마의 정확한 의미가 진정코 궁금하다.... ('ε')
작은 불당..
작은 신사..
강아지 동상이 양옆에 있어선지 우리나라 절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강아지 공덕비 같은 느낌이 강했다.
진짜 강아지를 기리는 신사인가??
십층석탑..
기요미즈데라 입구 앞에서 본 니넨자카
왼쪽의 삿갓 쓴 스님(?)은 공손히 제 자리에 서서 뭐라고 조그맣게 중얼중얼 거리면서 소심하게 보시를 하고 계셨다..^^;
니넨자카 거리에서 본 핑크색 기모노를 입은 헬로우 키티...
저 젤로 큰 키티,, 갖고프다.. 진심으로~~~ +_+
니넨자카 거리
니넨자카 거리
니넨자카 거리
니넨자카 거리
지금 이렇게 다시보니 앞으로 튀어나온 기둥 모양이 니죠죠의 니노마루고텐 지붕과 비슷한 것 같다...
본당무대에서의 교토 경치 관람, 오토와노타키의 물 받아먹기, 지쥬신사에서 눈감고 사랑을 점쳐주는 돌 앞에 무사히 도착하기, 일본최대 규모의 삼층석탑 구경하기, 주황색 삼층탑 구경하기, 산넨자카 거리 구경하기...
너무나 많은 것을 놓치고 온 기요미즈데라...
待てね。必ずまた来るか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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