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여행을 결정하고 나의 주 관심사는 오로지 환율...
경제에는 눈꼽만치도 관심없는 내가 요즘 틈만 나면 환율에 관한 인터넷 기사를 훑어보며, 엔화가 떨어지기를 학수고대했었다. 전세계의 눈총(?)을 받고 있는 '아베 총리'의 엔화를 무한대로 찍어서 디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일명 '아베 노믹스' 정책이 과연 엔화를 얼마나 떨어뜨릴 수 있을지, 그 추이를 점쳐보던 중 내일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보여 오늘이 적기일 것 같아 아침에 서둘러 엔화를 바꾸러 갔다. 올라오는 기사마다 더 이상의 엔화 하락은 없을거라는 얘기도 나의 조급함을 더욱 부추겼다. 그때 엔화를 살 때의 가격이 1,183원대였다. 1,177원까지 내려갔던 월요일에 못바꾼게 아쉬웠지만, 이 정도 선이면 무난하겠지 싶어 사무실 바로 밑에 있는 농협으로 달려 내려갔다. 그런데 거래가 오고가던 중 1원이 올라 1,184원 후반대(거의 1,185원에 가까운..)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 ㅜㅜ 현재 농협에서 2월까지 80% 환율 우대 서비스를 하고 있어 실 구입가는 1,167.97원.. 2만5천엔 바꾸는데 총 291,992원이 들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환전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 다시 환율을 검색해 보니, 불과 1~2분 정도 밖에 안지났건만 1,180원대로 하락해 있었다. 그리고 그 가격대가 지금까지 큰 변동없이 지속되고 있다는....ㅜㅜ
젠장.. 젠장.. 젠장..ㅜㅜ
조금만 참았음.. 딱 1~2분만 참았음...ㅜㅜ
앙~~ 속상해 죽겠당..ㅜㅜ
금액적으로 많이 차이가 안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속상하다..
1~2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 차이가 생긴거라 더 속상하다.
대략잡아 1~2분이라는 거지,, 바꿔오자마자 바로 확인해본 거라 1분도 안될지도 모름..
흙~ 흙~ㅠㅠ
내가 이런 사소한 거에 얼마나 민감한데...ㅜㅜ
이왕 바꾼거 쿨하게 잊어버리고(과연...) 룰루랄라~ 신나는 여행의 설레임만 가슴에 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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