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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요눔의 「아이러브커피」 때문에 회사에서건 집에서건 틈틈히 빳데리 충전을 하고 있다. 빳데리 소모가 장난이 아니라는.. ㅡ.,ㅡㅋ 아예 핸폰에 충전기를 달고 있기도..ㅋㅋㅋ 그래, 빳데리 소모까지는 너그러히 이해하겠다. 그런데 게임을 실행시켜두고 조금만 오래 이것저것 만지작거리고 있으면 발열이 장난이 아니다. 화면을 터치할 때 마다 손가락이 너무 뜨겁다..ㅜㅜ
뭐, 사실.. 이 게임이 손가락이 뜨거워질만큼 계속 켜둔채 관리를 해줘야하는 건 아니다. 큰 욕심만 부리지않는다면 충분히 시간 배분과 조절이 가능하다.
집착.. 나는 그저 마음을 둘 곳으로 이 게임을 택한거다. 어쩜 그건 살기위한(?) 동물적 본능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마음이 심란하거나 불안정할 때면 게임을 켜두고 이것저것 불필요한 터치를 해본다. 더이상 볶아댈 콩이 없어도, 더이상 수행할 미션이 없어도, 게임상에 머물러 있은 채, 길거리 영업을 하고, 아이템샵에서 사지도 못할 물건들을 구경한다. 그 짓이 얼마나 무가치한 일인지 너무 잘 알면서도, 눈이 뻑뻑할 정도로 피곤하고 손가락이 뜨거워도 멈출 수가 없다.
왜?? 왜냐면.. 아직 정리되지 못한 생각들이 마구 뒤엉켜 머릿속 가득차 있고, 여전히 마음은 휑하고 무겁고 답답하니까..
그렇다고 게임을 붙들고 있는다고 해서 그런것들이 말끔히 정리되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다만.. 그러고 있는 사이에 더 이상 생각하지 말자..라는 마음의 결론이 내려질 뿐..
바로 그 결론을 얻고자 나는 열중한다.
참으로 어리석고 데미지가 큰 짓이란 걸 잘 안다. 하지만 나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달리 마음을 달랠 방법을 찾지 못했으면, 헤어나오기 힘든 우울이란 늪에 침식당해버렸을지도..
계절이 바뀌듯.. 어서 빨리 이 답답한 공기가 걷히기를..
스스로를 다독이는 일에 지치기전에..
그래도 이왕 시작한 겜은 외벽까지는 인테리어 싹 뜯어고치기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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