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2012. 5. 24. 22:30, Filed under:
별 볼일 없는、일상/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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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버스정류장에 앉아 그저 시선을 앞으로 두었을 뿐인데 하늘에 양털구름이 드넓게 깔려있었다. 새하얀 물감이 묻은 붓으로 촘촘히 톡톡톡 터치를 해놓은 듯한 모습이 왠지 맘에 와닿아 얼른 카메라에 담았다. 주말내내 집에 콕 틀어박혀 있다가 힘겹게 출근길을 나섰던 월요일의 하늘과 참 대조적이구나 싶었다. 그날 아침의 출근길은 정말이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날씨였다. 구름 한 점 없이 파아랗던 하늘.. 눈부신 햇살.. 그리고 상쾌한 공기는 싱그러움이 흘러넘쳤었다. 아직 7일이나 5월이 남아있지만 그날이 5월의 절정이 아니었을까 싶다. 친구와 계획중인 주말의 여행길에도 그때와 같은 싱그러움이 가득하기를 바라본다. ^^
월요일 출근길에 찍었던 하늘이다.
우연히도 두 사진 모두 8시 31분으로 정확히 같은 시간에 찍었다. 시간 확인해보고는 넘 싱기했다는...ㅋ
비록 블로그를 계속 못하고 있긴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결코 포스팅을 잊지않고 끊임없이 소재를 떠올리고 그때마다 사진도 남겨두고 있다. 피곤하단 핑계로.. 컴터가 없단 핑계로.. 제대로된 멎진 글을 쓰고 싶단 핑계로 포스팅을 계속 미루고 있는데 이렇게 시시한 이야기나마 오랜만에 올리니 참 뿌듯하다.^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