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콤새콤달콤상콤, 매새달상한(내 멋대로 말 줄이기~ㅋ) 술자리 인기 안주 '골뱅이 무침'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해요.
여러분은 술자리 안주로 뭘 제일 좋아하시나요?
저는 1순위는 치킨이요~~ㅎㅎㅎ
두번째는 골뱅이 무침이요~~ (๑´ڡ`๑)
그 다음은 굳이 순위를 매길 필요성을 못 느끼겠네요.
딱히 더 떠오르는 것도 없고요.
지금은 술자리를 거의 가지지 않지만 한창 음주를 즐기던 시절(?)..
골뱅이 무침이 끝내주게 맛있는 술집이 있었어요.
다른 곳과 달리 거긴 소면 대신 쫄면을 넣어줬는데, 그게 너무 좋아서 가면 항상 면 사리를 추가해 먹곤 했지요.
제가 골뱅이 무침을 좋아하게 된 것도 그 집을 즐겨찾으면서부터였어요.
그러나 직접 만들어 먹어 본 적은 몇 번 없다죠.
이번 빼고 겨우 두 번??
( ▶ 새해 첫날 화끈하게 매운 골뱅이 쫄면사리 무침과 함께.. )
골뱅이가 너무 비싸서 말이죠.ㄷㄷㄷ
괜히 어설프게 만들었다 실패하면 아깝잖아요.
어쩌다 술자리나 가져야 먹는 음식이 되어버린 골뱅이 무침!
이젠 집에서도 자신있게 만들 수 있다?!
네, 이젠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집밥 백선생'에서 백쌤이 간단하지만 실패없는 방법을 알려주셨거든요.
그럼 한번 만들어 볼까요?
<골뱅이 무침 재료>
골뱅이 1캔(400g), 쫄면사리 1인분, 사과 1/2쪽, 양파, 양배추, 당근, 청양고추, 파, 간마늘 1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고추장, 설탕, 식초, 들기름, 깨소금, 후추
골뱅이 무침에 골뱅이가 빠짐 안 되겠죠?
백쌤 말씀으론 제조사마다 골뱅이의 간이 다 제각각이래요.
그래서 골뱅이를 그냥 한번 먹어보고 그에 맞추어 간을 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백선생님은 넣지 않으셨지만 저는 상큼함을 더해주기 위해 사과를 넣어주기로 했어요.
준비한 야채들을 적당한 크기로 채 썰어 큰 그릇에 한데 모아 담아줍니다.
저는 골뱅이 양에 비해 야채를 좀 많이 넣었어요.^^
골뱅이를 체에 걸러줍니다.
국물은 버리지 말고 진미채나 북어포가 있으면 국물에 살짝 담갔다가 함께 무치시면 좋다네요.
그냥 통으로 써도 상관없지만, 나중에 무쳤을 때 골뱅이가 많아보이도록 세로로 잘라 개수를 늘려줍니다.
야채 그릇에 자른 골뱅이들을 넣어줍니다.
이제 양념장 만들기!
고추장, 설탕, 식초를 1 : 1 : 1로 섞기~!!
이게 바로 실패없는 골뱅이 무침 비법되겠습니다~ :)
설탕과 식초의 비율은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절하셔도 됩니다.
저는 각각 3숟가락씩 넣었는데, 고추장은 듬뿍 한 숟갈씩 넣은 대신 설탕과 식초는
평평하게 담아 한 숟갈씩 넣었어요.
양념장 만드실 땐 좀 넉넉하게 만드셔서 무치실 때 맛을 봐가며 조금씩 나눠 넣으심 좋아요.
이제 양념장을 넣고 무쳐줍니다.
다음 간마늘과 고춧가루를 넣고 다시 잘 무쳐줍니다.
양념이 좀 뻑뻑하다 싶으시면 남은 골뱅이 국물을 조금 넣으셔도 좋아요.
저도 한 6숟가락 정도 넣었어요.
마지막으로 들기름(또는 참기름), 깨소금, 후추로 마무리를 해주면 끝~~!!
접시에 한쪽은 골뱅이 무침, 다른 한쪽은 쫄면사리를 담아내면 세팅 완료~!!
쫄면은 2~3분 삶아 건져내 물에 깨끗히 헹궈 물기를 빼낸 다음 진간장과 들기름을 넣어 살짝 밑간을 해줍니다.
위에 깨소금을 살짝 뿌려주면 비주얼 업그레이드~ :D
이것이 바로 나으 스타일 골뱅이 무침~~~ :P
이것이 쫄면 무침인지 골뱅이 무침인지...ㅎㅎㅎ
쫄면이랑 골뱅이 둘 다 좋아하는 제겐 일타쌍피같은 음식이랍니다.
역시 사과와 청양고추, 그리고 쫄면이 신의 한 수였어요.
새콤달콤하기만 할 무침에 사과의 상큼함과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더해져서 맛이 한층 더 풍성해지고, 야채들의 아삭거림과 쫄면의 쫄쫄함이 식감의 즐거움까지 더해주었어요.
맛도 지금껏 제가 만들어 본 골뱅이 무침 중 가장 맛있었네요.
전엔 어땠는지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단연코 이번이 베스틉니다. ㅋㅋㅋ
담번엔 더 베스트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 )b
그땐 꼭 맥주와 함께 해야겠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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