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부산여행경비내역(2인 기준)

 

둘이서 부산 2박 3일에 40만원 정도 들었으면 저렴하게 다녀온 건가?
여기서 쇼핑 비용이 빠진다면 더 저렴해지겠지만, 맛있는 부산어묵과 문어다리까지 한 보따리 사들고 왔는데도 이 정도 들었으면 저렴하게 다녀왔노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ㄟ( ▔∀▔ )ㄏ

가고자 계획했던 데 다 갔고, 유명한 먹거리들도 웬만한 건 다 먹었고...
특히 늘 혼자 국내여행을 할 때면 제대로 된 식사를 못했었는데, 친구와 함께라서 꼼장어에, 불백에, 회에... 혼자서는 먹을 수 없는 음식들도 먹었다. 그러고도 마지막날엔 돈이 남아 쇼핑도 공동경비로 해결했다는~ 이 점이 젤로 뿌듯하다.ㅎㅎㅎ

한가지 맘에 걸리는 게 있는데....
양심 고백을 하자면....
둘째날 감천문화마을에서 남포동으로 갈 때 본의 아니게 무임승차를 했다.^^ㆀ
종점에서 버스를 탔는데 운전기사 아저씨가 안 계셔서 카드는 나중에 출발할 때 찍어야하나보다 하고 먼저 자리에 앉았다. 버스에는 우리 말고도 먼저 탄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도 우리와 같을 줄 알았다.

그런데,,, 아저씨가 승차하시고, 곧바로 출발하는 게 아니겠음???
아저씨가 "자, 요금 내세요!"라고 말씀하시거나, 사람들이 일어나서 우루루 앞으로 나가 카드를 찍을 줄 알았는데, 아저씨도 조용, 사람들도 조용!! 

서, 설마,,,,
우, 우리만 요금 안 냈던 거야???? 

우린 서로를 마주보며 어리둥절해했다.
그러다 '이따 내릴 때 앞으로 가서 찍고 내리자!' 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버스는 어느새 만원이 됐다.
도저히 뚫고 앞으로 나갈 수가........

할 수 없이 에라이 모르겠닥..하고 그냥 내려버린... ㅡ_ㅡ;;;;;;

흐엉흐엉~

죄송해요~~~~ 기사 아저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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