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별의 느릿한 여행
2박 3일 부산여행_첫째날 먹거리(밀면, 씨앗호떡, 꼼장어)
Posted 2016. 1. 27. 00:00, Filed under:
혼자 떠나는、여행/2016 국내_부산
반응형
혼자 국내여행을 할 때면, 늘 부실하게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라서 메뉴 선택의 폭이 넓어져 다양하게 잘 먹고 다녔다. (๑´ڡ`๑)
1. 밀면
숙소에 짐을 맡기고 나오니 딱 점심시간이었다.
일단 밥부터 먹고 관광을 시작하기로.
부산에서의 첫 식사는 밀면으로 정했다.
따로 맛집같은 거 검색하지 않고, 숙소 근처에서 젤 먼저 눈에 띈 곳으로 들어갔는데, 방송에 나왔었던 집인지 방영 당시의 사진이 간판과 메뉴판에 들어가있었다.
무엇보다 메뉴판을 보고 깜놀!
3,000원으로 가격이 참 착했다.
밀면이 나오기 전에 따뜻한 육수랑 무를 가져다 주는데, 육수는 텁텁하고 처음 맛보는 독특한 맛이 났다. 밀면을 삶은 물인가??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친구가 시킨 물밀면.
처음에 갔다준 육수와 같은 건가 했는데, 살짝 맛을 보니 텁텁하고 독특한 그맛이 한층 엷었다. 무엇보다 육수가 차가운게 의외였다.
나는 비빔밀면을 시켰다.
그럼, 줄이면 비밀인가요? ㅎㅎㅎ
착한가격만큼이나 양도 착했던.
우리는 분명 소짜리를 시켰는데, 양보고 순간 잘못 나온줄..
양도 많고, 맛도 좋고.
면발은 가늘지만 쫄깃쫄깃한 식감이 쫄면보다 나았다.
양념은 달콤매콤하면서 미묘하게 독특했다.
고명으로 얹어주는 고기는 퍽퍽하기만 하고 별로였다.
그래도 메인인 밀면이 맛있었으니 합격! b
#밀면 가격(소_3,000원/대_4,000원)
2. 씨앗호떡
부평깡통시장과 국제시장 사이에서 먹었던 씨앗호떡.
유명한 집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던.
할머님이 하시는 곳인데, 비주얼이 그닥 맛있어 뵈진 않았다.
일반 호떡의 윗부분을 가위로 자르면 주머니처럼 벌어지는데, 그안에 견과류를 넣어준다.
맛은 그닥.
하나만 사서 나눠 먹었는데, 친구는 달달하고 고소하니 맛나다했지만, 나는 질퍽한 호떡의 밀가루맛만 나고 별로였다.
음.
씨앗호떡은 담번에 다시 먹어보는 걸로~ㅋ
#씨앗호떡 가격(1,000원)
3. 꼼장어구이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자갈치시장을 휘 둘보
러보고 났는데도 아직 날이 밝았다. 날이 져야 마린시티 야경을 보러 가는데...ㅋㅋ
그래서 조금 이르지만 일단 저녁을 먹고, 해운대에 들렀다가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다.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자갈치시장 앞에 쪼르륵 붙어있는 꼼장어 가게들 중 나름 전통있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꼼장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
밖에서 산 꼼장어의 비주얼만 봐도 얼굴이 절로 찌푸려졌는데, 바로 눈 앞에서 홀딱 벗겨진 꼼장어가 막 꿈틀꿈틀~(,,•﹏•,,)
그래도 이미 친구에게 꼼장어 조리 과정에 대해 자주 얘기를 들었던 터라 생각보다 참을만 했다.
미안~~ 꼼장어야~~~ㅜㅜ
너의 그 몸부림을 말없이 지켜본 난 잔인한 뇨자~~~ㅜㅜ
숯불이라고 해서 색도 더 빨갛고 석쇠에 구워 살짝 까맣게 타기도 해서 불맛이 나는 건 줄 알았는데, 비주얼은 그냥 꼼장어볶음 같았다.
친구가 꼼장어를 좋아하기도 하고, 혹시나 이번참에 꼼장어의 참맛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어 먹어보려 했건만, 물컹물컹하니 역시나 내 입에는 맞지 않았다.ㅜㅡ
그나마 청양고추와 함께 깻잎에 싸서 먹으니 먹을만.
청양고추의 매콤한맛으로 꼼장어의 맛을 중화시키며 먹었다. ㅋㅋ
그런데..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입안에서 막 고소한 맛이..
이것이 꼼장어의 참맛인가 싶은...
하지만 이미 꼼장어는 사라지고 없고.ㅋㅋ
아마 담번엔 꼼장어의 맛을 제대로 음미하며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๑´ڡ`๑)
# 꼼장어구이 가격(2인 30,000원)_공기밥 별도(1,000원)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느림보별의 느릿한 여행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
혼자 떠나는、여행
>
2016 국내_부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박 3일 부산여행_해운대의 낮과 밤
(8)
2016.01.29
2박 3일 부산여행_부산에 간다면 여기는 꼭 가자! 해동 용궁사!
(8)
2016.01.28
2박 3일 부산여행_더베이101 앞 마린시티 야경
(19)
2016.01.26
2박 3일 부산여행_첫 목적지는 흰여울문화마을
(18)
2016.01.25
한파를 뚫고 부산으로 고고_부산여행 프롤로그.
(22)
2016.01.21
Response :
,
Recent posts
Category
★ 느림보별's ⓕull story ★
(1915)
혼자 떠나는、여행
(374)
여행용품
(5)
트래블 트렁크 ϋ
(8)
당일치기_국내
(31)
2011, 2016 국내_경주
(25)
2013 국내_통영
(13)
2014~2017 국내_제주
(89)
2016 국내_부산
(14)
2013 일본_오사카/교토/나라
(15)
2014 일본_도쿄
(50)
2014 말레이시아_쿠알라룸푸르
(52)
2015 베트남_하노이
(25)
2015 일본_북큐슈
(47)
내 맛대로、맛(味)
(664)
Where is the 맛집??
(117)
치킨/햄버거/패스트푸드/피자
(86)
과자/아이스크림/음료
(233)
라면/도시락/냉동(장) 식품
(143)
카페/베이커리
(85)
얼렁뚱땅、 요리
(124)
밥
(25)
면
(16)
특별식
(27)
튀김/전
(17)
반찬(무침/볶음)
(12)
찌개/국/찜/탕
(9)
FOOD STORY
(18)
심심풀이、사주 & 점성
(25)
사주팔자
(10)
점성술
(15)
어리버리、초보 블로거談
(58)
TIP
(19)
고찰
(38)
별 볼일 없는、일상
(218)
편린
(101)
TV/연예/유머/단상
(104)
특별한 나들이
(8)
日本語で独り言
(4)
がんばれ、JPT 도전기
(1)
잔상、Movie
(55)
국내
(10)
해외
(35)
결산
(10)
판타지、Drama & Ani
(41)
국내
(22)
일본
(16)
기타 해외
(3)
힐링 공간、책
(31)
소설책
(23)
만화책
(8)
닥치는대로、리뷰(etc)
(321)
생활정보
(147)
지역 이야기(청주)
(41)
알뜰살뜰、자산관리
(26)
컴퓨터/스마트폰/카메라
(15)
뷰티/팬시/생활용품
(30)
무료어플/무료쿠폰/이벤트
(62)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