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는 부산에 온 첫째날 밤에, 그리고 이튿날 낮에 그렇게 두번 들렀다.
둘째날, 첫 일정으로 해동 용궁사에 갔다가 되돌아가는 길.
차창 밖으로 송정해수욕장이 바라다보이는데, 정오의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 모습을 보자 바로 지금! 좀더 가까이에서 바다가 보고 싶었다. 그래서 해운대가 가까워질 때 쯤 친구에게 내리자고 했다. :)
낮의 해운대.
전날 밤에 왔을 땐 까만 어둠에 깊이 잠겨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만이 보였었는데... 제 모습을 온전히 드러낸 낮의 해운대는 빛으로 충만했다.
사람이 별로 없어 한적해서 더욱 좋았다.
바다를 보고 있으려니 순간 감수성이 폭발해 막 눈물이....... 났다........................................고 감성 허세를 떨고 싶지만, 당시의 목격자가 이 글을 볼 테니 차마 그럴 수가 없네.ㅋㅋㅋㅋㅋ
하지만 눈물을 흘린건 사실이다.
노안(?)으로 바람에 눈이 시거워서 흘렸단...(╥╯θ╰╥)
내가 선글라스 하나 사야겠다고 했더니 친구 왈,
그럼 중국인이라고 더 오해받을거라고..ㅋㅋ(부산여행 중 우리는 3~4차례 중국인으로 오해를 받았다는..ㅜㅜ)
바람에 눈이 시거워 자꾸 눈물이 났지만, 그럼에도 계속 바라보고 있고 싶었던...
저 멀리 보이는 마린시티.
80층이라는데 족히 100층은 되보임.
낮에 보니 완전 새로워 보였다.
야경보다 몇십배는 더 근사한 듯!
은회색으로 빛나는 것이 마치 메탈처럼 보여 미래도시 건물 같았다.
밤의 해운대.
해운대 앞 거리는 야경으로 반짝반짝.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 조형물이 제일 화려하고 예뻤다.
안에는 미러볼이 휘황찬란~
무슨 클럽인 줄..ㅋㅋ
낮과 밤을 모두 본 해운대!
왠지 뿌듯뿌듯~ㅋ
갠적으론 낮이 더 좋았다.
그리고 밤바다는 역시 여름이 제 멋인 듯 하다.
2박 3일 부산여행_둘째날 먹거리(초량불백, 빠네스프, 비빔당면, 생레몬주스, 문꼬치) (22) | 2016.01.31 |
---|---|
2박 3일 부산여행_옹기종기 내려앉은 동네, 감천문화마을 (14) | 2016.01.30 |
2박 3일 부산여행_부산에 간다면 여기는 꼭 가자! 해동 용궁사! (8) | 2016.01.28 |
2박 3일 부산여행_첫째날 먹거리(밀면, 씨앗호떡, 꼼장어) (21) | 2016.01.27 |
2박 3일 부산여행_더베이101 앞 마린시티 야경 (19) | 2016.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