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부산여행_첫 목적지는 흰여울문화마을

청주에서 아침 여덟시에 출발해 열한시가 조금 넘어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숙소가 있는 부산역으로 이동.
차창밖으로 보는 부산의 첫 느낌은 도시 전체가 고층 아파트의 숲으로 둘러쌓인 느낌이었다. 서울보다도 아파트가 많아보였다.


숙소에 짐을 맡기고 근처에서 점심을 먹은 후 본격적인 관광을 시작했다.
첫 목적지는 흰여울문화마을.

# 부산종합버스터미널(노포역)→부산역
도시철도 이용시 약 40여분 소요.

흰여울문화마을.

영화 변호인 등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인데, 얼마 전 무도에서 나온 뒤 인지도가 확 올라간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앞으로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골목골목을 따라 내려가 본다.

그림과 같은 구도에서 바라보진 못했는데...

이 구도 맘에 든다.

다른 블로거들의 달동네 사진을 보면, 빨래샷(?)이 참 정겹게 보이길래 나도 찍어봤는데, 이 느낌 아니야~ 아니야~ (ー_ー)!!

사진이 아주 그냥 쓰뤠기 수준! ㅎㅎ
예전같았음 같은 구도로 여러번 찍었을 텐데, 이땐 귀차나서 대충 한번씩만 찍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썪어빠진 나무 문짝이 귀엽고 산뜻한 벽화로 재탄생했다.

이것이 진정한 벽화의 의미? （ゝ。∂）b

흰여울문화마을은 벽화가 그리 과하지 않은 것 같다.

막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것 보다 더 나은 것 같기도..

영화 변호인에 나오는 집.
진우네(임시완) 집으로 나온다.

영화를 봤던 당시에 그해 본 영화 중 최고의 영화로 꼽을 만큼 감명깊게 봤건만, 이 집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송변(송강호)이 진우네 엄마(김영애)를 만나러 찾아갔던 것만 기억난다.

영화 속 모습과 비교를 해보니 허름하긴 해도 이전 모습이 더 정겨웁다.

집 문 밖을 나서면 젤 먼저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는 곳..

안개가 낀 새벽바다, 햇살로 반짝반짝이는 오후의 바다, 저녁놀로 붉게 물든 바다, 어둠에 고요히 잠긴 바다, 촉촉히 비가 내리는 바다, 함박눈이 내리는 바다, 폭풍으로 성난 바다...

바다와 일상을 함께하는 기분은 어떨까?

복도식 아파트처럼 집 앞쪽으로 담이 길게 둘러있는..

담벼락위엔 쪼르륵 갈매기들이 앉아있다.

흰여울문화마을 포스팅을 보면 빠지지않고 있는 갈매기 샷!

나도 따라서 바다를 배경으로 담아본다. :)

예전에는 이 길도 다녔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막아놨다.

위로 보나 아래로 보나 후덜덜덜~

다른 블로그서 이 계단 사진을 보고 이 위로 올라가야지만 마을이 시작되는 줄 알고, 험난한 여정을 미리 각오했었다.

그런데 막상 오니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시작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래로 이 길이 보이길래 고민고민하다가 밑으로 내려가봤다.

다시 올라가는데 고생했지만,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 보다 아래서 올려다 보는게 훨 예쁘다.

무지개다리라는데, 빨주노초파남보가 아니다.ㅋ

무지개다리 밑으로 내려오면 갈맷길이다.

이 길을 따라 운동하는 부산 시민들도 더러 보였다.

흰여울마을에 대한 소개 팻말.

무지개다리를 따라 다시 오르는 길에 본..

자갈돌을 박아 화살표시를 만든게 특이하다.

옆엔 철문으로 막아놨는데, 예전엔 이 길을 따라 해안을 걸을 수 있었나 보다.

우리는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나가 다음 목적지인 남포동(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으로 향했다.

# 부산역에서 흰여울 문화마을 가는 법
부산역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508번' 버스를 타고, '시영아파트'에서 내려 조금만 앞으로 가면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가 있다.

#돌아가는 법(흰여울문화마을에서 자갈치시장 가는 법)
돌아갈 때는 맞은편 정류장에서 타면 된다.
여기서 만약 자갈치시장 방향(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으로 간다면, 508번을 제외한 나머지 버스를 타고 '남포동'에서 내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