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얼 서스펙트(1995)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주연 : 키튼(가브리엘 번), 버벌(케빈 스페이시), 맥매너스(스티븐 볼드윈), 펜스터(베네치오 델 토로), 호크니(케빈 폴락)
주말에 아주아주 오랜만에 유주얼 서스펙트를 다시 보았다. 스무살 때, 일본어 학원에서 만난 한 오빠때문에 처음 이 영화의 존재를 알게됐는데,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흉내내며 어찌나 열변을 토하면서 과찬을 하던지.. 나도 모르는 사이 세뇌가 되었던 것 같다. 덕분에 반전의 묘미인 숨겨진 진실을 모두 알아버리긴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 때문에 더욱 호기심이 생겼었다. 그러던중 Tv에서 유주얼 서스펙트를 방영해주었고, 나는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토록 열변을 토해댔었는지 내 꼭 이 두눈으로 직접 확인해주겠어~~!!’라는 마음으로 초집중해서 봤던 것 같다. 그리고 이미 결말을 알고 봤음에도 나는 전율을 금치 못했다. 김샜다라는 실망감이나 허탈함 따위는 눈꼽만치도 느끼지 못할 만큼... 결말을 모르고 봤다면 몇배는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들었었지만..^^
다시 본 영화는 그때의 짜릿함은 느낄 수 없었지만(컨디션이 엉망이라 졸면서 봐서 더욱 그랬을지도..ㅋ), 지금 다시 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꽤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 구조와 역시 명불허전, 반전영화의 고전다운 면모를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내 마음속에서 오랫동안 반전영화 부문 베스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주얼 서스펙트!!
반전영화가 주는 짜릿한 전율에 목말라 하시는 분들 중 아직 이 영화를 보지못한 분이 계시다면, 아무런 정보없이 무조건 일단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절름발이 사기꾼 버벌이 들려주는 생생한 스토리텔링 뒤에 숨겨진 놀랍고도 짜릿한 반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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