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확률은 극히 저조하고,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난 왜 매번 매운맛이란 말만 붙으면 끝내 현혹되고 마는 것인지...
" 고노믄 그냥 미끼를 던져븐 거시고 자네 딸내미는 고거슬 확 물어븐 거시여~"
영화 '곡성'의 황정민 대사가 떠오르는..
그렇다.
난 또 미끼를 물어븐 거시여~~~
이번에 내가 문 미끼는 오뚜기의 'THE 매운맛 라면 오리지널'이다.
처음에 본 건 치즈맛이었는데, 치즈를 넣음 매운맛이 중화될 거기에 구매를 망설였는데 오리지널을 발견하곤 덥석 집었다. ㅋㅋ
더 매운맛 라면 오리지널의 특징은 매운맛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거다.
참고로 치즈맛도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총 중량과 열량은 110g에 500kcal이고,
나트륨 함량은 1,720mg으로 1일 나트륨 섭취 기준이 2,000mg인 걸 감안하면 높은 편이다.
라면 나트륨 함량 높은 거야 다 아는 사실이고 그거 모르고 먹는 사람은 없겠지만 참고하시길~^^
스프는 기본 스프와 별첨 스프 두 가지가 들었다.
별첨 스프가 바로 이 라면의 핵심으로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
스프의 한 면을 보면 3단계(매운맛, 더 매운맛, 더 더 매운맛)로 조절할 수 있도록 점선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냥 조금씩 넣어가며 맞추면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 스프는 꼭 조리 후에 넣으라고 되어 있다.
이유는 모르겠..
미리 넣음 매운맛이 더 극대화되나?
아님 몸에 해로운 물질이 생성이라도 되나?
후자는 아닐 테고, 전자면 시도해 볼만은 한데 하지말라는 건 안 하는게 좋겠지?
처음부터 다 털어넣을까 하다가 그래도 혹시 정말 매울 수도 있으니 일단 2단계인 '더 매운맛'까지만 넣고 맛을 봤는데, 시원찮길래 결국 다 털어 넣었다. 근데, 그랬는데도 맵지는 않더란!
다 먹고 나니까 약간 얼얼함이 느껴지긴 했지만 딱 그뿐.
그냥 일반 라면 기본으로 끓였을 때보단 조금 매콤하지만, 고춧가루 넣고 청양고추 넣는 것보단 덜 맵다.
기대했던 것보다 맵지 않아 좀 실망스러웠긴 했다만, 면이 좀 불었는데도 먹을만 했던 걸 보면 맛 자체는 괜찮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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