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별의 느릿한 여행

home notice taglog localog guestbook write admin

  •  

빌리 엘리어트 - 발레리노를 꿈꾸는 당찬 소년의 성장기

Posted 2011. 11. 30. 20:36, Filed under: 잔상、Movie/해외
반응형

빌리 엘리어트(2000)


감독 : 스티븐 달드리
출연 : 제이미 벨(어린 빌리 엘리어트 역), 아담쿠퍼스(라스트 씬의 빌리 역)
게리 루이스( 빌리 아버지역), 줄리 월터스(월킨슨 부인 역)
개인적 별점 : 5점 ( 5점 만점)


.. 항상 비됴가게에 들르면 내 눈길이 머물고 내 손끝이 닿았던.. 하지만 결말이 해피엔딩이 아니라기에 왠지 보고나면 맘이 씁쓸할 것 같아서 애써 외면했던 영화였다. 그러다가 이번에 결말이 비록 씁쓸함을 안겨줄지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그동안 보고 싶었던 걸 봐야겠다는 생각에 빌려 보았다. 그런데 결말이 다가올쯔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던가?? 오~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ㅡ.ㅡ^ 해피엔딩에 식상해 하면서도 해피엔딩을 바라는 건 뭔눔의 심리인지..ㅋ

영국의 어느 광산 마을.. 광부인 빌리의 아버지와 형은 더 나은 임금을 위하여 파업을 하고 농성중이다. 일을 하러 가는 동료들을 배신자라 부르며 자신들의 신념이 반영되길 바라지만 그런 파업중에도 빌리의 아버지는 빌리에게 권투를 가르친다. 하지만 권투에는 소질이 없는 빌리.. 그때 권투장을 발레 연습실과 함께 쓰면서 빌리는 권투보다 발레에 더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처음엔 자신의 그런 맘을 거부하던 빌리도 결국은 아버지가 권투 수강료로 주는 돈으로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다. 발레에 대한 책을 빌리고.. 집에서도 침실에서나.. 욕실에서나.. 항상 발레를 연습한다. 그러나 그만 아버지에게 들켜버린 빌리는 발레를 그만두려 하지만 발레를 가르쳐 주던 윌킨슨 부인의 도움으로 왕실 발레단에 입학하길 꿈꾸며 발레를 배운다.

왕실 발레단 입학 면접이 있던 날..
파업 농성의 주동자로 몰린 형이 경찰에게 붙잡히며 빌리는 결국 가지못한다.
하지만 빌리의 발레에 대한 열정은.. 빌리에게 남아있었다.

크리스마스 날.. 권투 연습장에서 친구인 마이클과 발레를 하다 아버지에게 들켜버린 빌리는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 앞에서도 당당하게 춤을 춘다. 그런 빌리의 모습에 아버지는 결국 빌리를 위하여.. 빌리만은 자신과 자신의 큰 아들 같은 삶을 물려줄 수 없다고 여기고 일을 나가기 시작한다. 자신이 그토록 비난하던 배신자의 대열에 끼어서.. ㅜ.ㅡ그렇게 빌리는 런던 왕실 발레학교에 입학 면접을 보게 되고... 얼마 후 빌리의 집으로 합격 통지서가 날라온다. 그리고 아무런 소득도 거두지 못한채 결국은 파업을 거두게 되고..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는 빌리의 아버지와 형... 하지만 이젠 그들에겐 빌리가 희망일테니 그다지 암울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조금은 고집도 세고.. 반항적이고.. 유별난 친구 마이클(?)을 진심으로 친구로 받아들일 줄 아는 성숙함도 지닌 귀여운 11살 소년 빌리.. 그런 빌리가 전해주는 삶의 희망들.. 라스트 씬에서 빌리가 진정 자신의 꿈을 펼쳐보이는 순간엔 가슴이 뭉클했다. 다시금 나에게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그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채찍질 하게끔 해주는.. 아직 늦지 않았음을... 작은 희망을 불어주는 영화였다..^^ 삶에 지친.. 자신에게 주어진 지금의 삶이 버겁다 느끼는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2003년 11월 19일 작성]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잔상、Movie > 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루미 썬데이 - 내겐 너무 이기적인 그녀 '일로나'  (16) 2012.03.23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27) 2012.03.02
아마데우스 - 신을 증오한 남자 살리에르의 고뇌에 공감하다  (14) 2012.02.18
미션임파서블4 : 고스트 프로토콜 - 톰 크루즈의 열정이 빚어낸 최고의 액션  (22) 2012.01.04
어바웃 어 보이(About a boy) - 윌, 섬에서 육지로 걸어나오다!  (0) 2011.11.30
Response : ,


Recent posts

Category

  • ★ 느림보별's ⓕull story ★ (1916)
    • 혼자 떠나는、여행 (374)
      • 여행용품 (5)
      • 트래블 트렁크 ϋ (8)
      • 당일치기_국내 (31)
      • 2011, 2016 국내_경주 (25)
      • 2013 국내_통영 (13)
      • 2014~2017 국내_제주 (89)
      • 2016 국내_부산 (14)
      • 2013 일본_오사카/교토/나라 (15)
      • 2014 일본_도쿄 (50)
      • 2014 말레이시아_쿠알라룸푸르 (52)
      • 2015 베트남_하노이 (25)
      • 2015 일본_북큐슈 (47)
    • 내 맛대로、맛(味) (664)
      • Where is the 맛집?? (117)
      • 치킨/햄버거/패스트푸드/피자 (86)
      • 과자/아이스크림/음료 (233)
      • 라면/도시락/냉동(장) 식품 (143)
      • 카페/베이커리 (85)
    • 얼렁뚱땅、 요리 (124)
      • 밥 (25)
      • 면 (16)
      • 특별식 (27)
      • 튀김/전 (17)
      • 반찬(무침/볶음) (12)
      • 찌개/국/찜/탕 (9)
      • FOOD STORY (18)
    • 심심풀이、사주 & 점성 (25)
      • 사주팔자 (10)
      • 점성술 (15)
    • 어리버리、초보 블로거談 (58)
      • TIP (19)
      • 고찰 (38)
    • 별 볼일 없는、일상 (218)
      • 편린 (101)
      • TV/연예/유머/단상 (104)
      • 특별한 나들이 (8)
      • 日本語で独り言 (4)
      • がんばれ、JPT 도전기 (1)
    • 잔상、Movie (55)
      • 국내 (10)
      • 해외 (35)
      • 결산 (10)
    • 판타지、Drama & Ani (41)
      • 국내 (22)
      • 일본 (16)
      • 기타 해외 (3)
    • 힐링 공간、책 (31)
      • 소설책 (23)
      • 만화책 (8)
    • 닥치는대로、리뷰(etc) (322)
      • 생활정보 (148)
      • 지역 이야기(청주) (41)
      • 알뜰살뜰、자산관리 (26)
      • 컴퓨터/스마트폰/카메라 (15)
      • 뷰티/팬시/생활용품 (30)
      • 무료어플/무료쿠폰/이벤트 (62)

Tattertools and modified by 오드리햇반

Subscribe to RSS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