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페트병 재사용하기(세척법)

여러분은 음료수나 생수 사드시고 난 다음 빈 페트병 재사용하시나요?
아마 많이들 흔히는 물병으로, 그리고 기름이나 집에서 담근 매실액 등을 넣기도 하고, 곡물이나 국수, 스파게티면 등을 담아두는 등 각종 용도로 사용하고 계실 거에요.

저는 페트병은 어디까지나 1회용품일 뿐 재사용 하는 건 안 좋다고 들었기에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는 주의였어요.
그런데 저희 엄마는 페트병 애호가(?)시죠. ^^
예전에 자취할 때부터 본가에 오면 제발 페트병 좀 쓰지 마라 그거 다 세균 제조기다라고 얘기를 해도 물로 여러번 헹구어 쓰는 거라 깨끗하다며 제 말을 듣지 않으셨어요.
그때는 그런 엄마가 답답하긴 했어도 제가 옆에 붙어 사는게 아니니 어쩌지 못했는데, 다시 함께 살게 되었는데도 말리지 못하고 있네요.
저희집은 페트병을 물병과 기름병으로 쓰고 있는데, 집 안 사정상 쓸 수밖에 없다는 걸 저도 인정하게 된 거죠.
그렇다면 최대한 깨끗히 씻어 사용하는 수밖에 없겠단 결론에 이르게 됐답니다.

그래서 페트병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쓰기 위해 좀 알아봤습니다.
음료수나 생수는 개봉 후 냉장 보관하고, 가능한 빨리 다 먹어야 한다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그건 바로 마개를 따면서부터 세균이 증식하기 때문이지요.
위 결과는 생수를 개봉한 후부터 시간의 경과에 따른 세균 증식 결과인데요, 이틀이 지나면 갓 개봉했을 때와 비교해 무려 200배나 늘어난다고 합니다. ㄷㄷㄷ

물 자체의 유기물들을 세균이 먹고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한번 개봉한 물은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건 진짜 어쩔 수 없는 게 저 같은 경우 예전에 자취할 때 보면 생수 2리터짜리 하나 따면 물을 자주 먹는 편이 아니라 일주일도 훌쩍 넘게 되더라고요.^^;
그나마 냉장 보관하고 입 안대고 마시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죠.ㅋ

아무튼 새것을 개봉후 이틀이 지난 페트병도 저런데 재사용하는 페트병은 어떨까요?
페트병은 입구가 좁아 닦기가 용의치 않고, 산소 유입량이 적어 세균 증식이 더 활발하다고 합니다. ㄷㄷㄷ
가장 좋은 방법은 입구가 넓은 세척하기 편리한 용기를 쓰는 것이겠지만, 꼭 페트병을 써야한다면 최대한 깨끗히 닦아내고 써야겠습니다.

그럼 세척법을 알아볼까요?

세척법 하나! 소금물로 세척하기!
페트병에 소금과 물을 넣고 충분히 흔들어 준 다음 따라버리고 물로 헹굽니다.

세척법 둘! 베이킹소다+식초로 세척하기!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1대 3비율로 맞춰 넣은 다음 거품이 잘 일어나도록 흔들어 준 다음 따라버리고 물로 깨끗히 헹궈내줍니다.

저도 곧바로 따라해봤습니다.ㅋ

먼저 소금 한 티스푼을 넣어주고,

물 50ml를 넣고,(소금과 물은 적당히 넣어주심 됩니다)

쉐킷~ 쉐킷~ 흔들어주기!!

다음은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넣어봤습니다.

대충 1대 3으로 맞춰 넣은 다음 또다시 쉐킷~ 쉐킷~

둘 다 충분히 흔들어준 다음 따라버리고 물로 여러번 헹궈내줬지요.
기분탓인지 몰라도 물로만 헹궈내는 것 보다 안심이 되더라고요.ㅋ
페트병처럼 입구가 좁은 병은 되도록 안쓰는 것이 좋겠지만, 꼭 써야한다면 위 방법으로 깨끗히 닦아낸 다음 사용하세요.

그리고 세균 증식의 우려 말고 환경호르몬 검출이 의심되어 재사용을 꺼려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는 적정온도를 지키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주시면 문제없다고 합니다.
여기서 적정온도 유지란 너무 뜨거운 물을 넣거나 얼리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사용은 괜찮지만 뜨거운 물을 넣거나 얼리면 페트병의 구조가 바뀌어 가소제 성분이 나올 수도 있다네요.
저는 뜨거운 물을 넣는 게 안 좋단 얘기는 알고 있었지만, 얼려도 문제가 된다는 건 처음 알았다지요.ㄷㄷㄷ

요즘에 한창 물 많이 얼려드실 텐데,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뜨거운 물 사용은 괜찮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 말에 따르면 생수나 탄산음료병은 열처리를 하지 않아 55도 이상에서 페트병이 찌그러지지만, 주스병은 열처리를 했기 때문에 90도 이상에서도 괜찮다고 합니다.
이 말을 따르자면 생수와 탄산음료병엔 50도 이하의 물을 넣고, 주스병에는 90도 이하의 물을 넣으면 안전할 것 같습니다.

밑에 페트병 재사용 관련 기사와 영상을 첨부하니 보다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 페트병 관련기사 1
- 페트병 관련기사 2
- 페트병 관련기사 3
- 페트병 관련영상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