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둘이 보낸 크리스마스 이브.
벌써 몇년째 함께 하는 것인지..ㅎㅎ
점심 먹고, 영화 한 편 보고, 집에 들옴.
들올 땐 치킨 사들고 들와 다운로드 받아 논 영화보며 먹고, 밤새 핸폰 갖고 놀다 새벽에 잠들어 얼마 전에야 일어남.ㅋㅋㅋ
클쑤마쓰가 절반이 지나갔다잉~ㅋㅋㅋ
크리스마스 이브인 어제 점심 먹으러 찾아간 곳은 충대중문 쪽에 있는 햇살왕만두.
자그마치 세번째 도전이었다.
한번은 주일에 쉬는 줄 모르고 일요일날 찾아갔다가 헛탕치고, 또 한번은 사창동 쪽에 볼 일 있어 간 김에 그곳에서 약속 잡아 가려다가 장소가 바뀌는 바람에 가지 못하고, 어제야 비로소 성공했다는..ㅋ
브레이크 타임이 몇시부터인지 정확히 몰라 혹시나 걸리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그전에 도착했다.
점심 때 가면 사람이 많아서 기다리기까지 해야 한다는데, 우리가 찾아갔을 땐 2시가 넘은 시간이라 한산했다.
주문하자마자 곧바로 깔리는 밑반찬들.
공기밥 뚜껑을 열면 밥이 1/3밖에 없는데, 너무 적다고 당황하지 말 것~!
이내 밥을 조금 주는 이유를 알게 됨. ㅋ
햇살왕만두는 푸짐한 만두전골로 유명한 곳인데, 만두전골만큼이나 인기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서비스로 주는 옥수수전.
달콤 고소 바삭하다. :)
옥수수전을 다 먹어갈 때 쯤 등장한 만두전골.
만두가 부풀어 오를 때 까지 한 5분만 끓이면 된단다.
나는 만두를 무진장 좋아한다.
글타고 아무 만두나 다 좋아하진 않고, 김치만두를 선호한다.
지인을 통해 처음 햇살왕만두를 알게 됐을 때 만두가 김치만두가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스러웠지만, 워낙 칭찬이 대단했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검색해 보니까 이미 맛집으로 꽤 소문난 곳이었다.
내가 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
아님, 기호 차이인가?
만두를 건져 먹어보는데, 첫 맛부터 아니다란 느낌이 들었다. 아삭아삭... 양파(?)의 식감만이 느껴지는 것이 내 입맛엔 맞지 않았다. 역시 내 입맛엔 온리 김치만두가 맞는가보다.ㅎㅎㅎ
전골 안에는 커다란 왕만두 말고도, 칼국수, 떡국떡, 콩나물이 듬뿍 들어있다.
메인인 만두와 국물맛은 별로였지만, 쫄깃한 칼국수 면발과 쫄깃한 떡, 아삭한 콩나물 맛은 괜찮았다.
그리고 나중에 전골 국물에 만두 으깨서 밥이랑 말아먹으니 그냥 만두만 먹는 것 보단 훨 나았다.
셋이 가서 2인분 시키면 딱 맞는 양이라더니 둘이서 2인분 먹기는 무리였나 보다. ㅋ
사진엔 별로 안 남은 것 같아도 만두도 2개나 남기고, 밑바닥에 떡도 많이 남았다.
출입구에 똭~
아이스크림이~
배는 불러도 입가심은 해야지.ㅎㅎ
카드로 계산할 땐 셀프 계산을 해야한다.
벽면에 사용설명법이 붙어있어 쉽게 따라할 수 있다.ㅋ
햇살왕만두는 양이 정말 푸짐해서 가격대비 괜찮은 곳임엔 틀림없다.
다만 김치만두를 선호하는 나와 친구의 입맛엔 좀 안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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