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날엔 간만에 콧바람 좀 쐤더랬죠.
젤 만만한 서울로 고고씽해서 야무지게 빡씨게 아침부터 밤까지 놀다오려 했으나... 이 눔의 망할 즈질 체력 때문에 일찌감치 행군(?)을 접고 청주로 컴백했답니다. ㅜㅡ
터미널에 도착하니 여덟시 반쯤 됐나?
그래서 전날 시내에서 먹으려다 못 먹었던 후쿠오카 함바그를 먹으러 지웰시티 쪽으로 갔는데, 글쎄... 영업이 끝났더라구요. 그곳뿐만 아니라 근처 다른 음식점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아니, 무슨 번화가가 주말인데 문을 그리 일찍(?) 닫는대요.ㅡㅡ
그래서 다시 비하동 효성 아파트 쪽으로 이동.
도로변에서도 바로 보이는 쭈꾸미집을 들어갔어요.
비하 그집 쭈꾸미란 곳인데, 다행히 영업을 하고 있더라고요. 술 안 먹고 식사만 한다는 조건으로 받아줬어요.ㅋ
저희는 쭈꾸미 철판 볶음 2인분을 시켰어요.
밑반찬이 푸짐~
특히 계란찜과 샐러드가 맛났어요.
메인인 쭈꾸미 볶음.
센스있게 겹살이도 함께 들어있네요.
쭈꾸미도 실해 보이고.
지글지글~
쭈꾸미가 익어갑니다~~~
익은 건지 아닌 건지 잘 몰라 한참을 익혔다죠.ㅋ
처음에 음식 내왔을 때는 가위로 잘라주던데, 더는 안 봐주더라구요. 중간중간마다 봐주고, 다 익었을 때 알려주면 좋을 텐데.. 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네요.^^;
요로케롬 깻잎 위에 콩나물을 올리고, 그 위에 다시 쭈꾸미와 삼겹살, 그리고 날치알을 올려 잘 싼 다음 한 입에 쏘옥~!
여기에 청양고추를 더하면 굳굳굳~!! (^ _^)b
초토화된 철판~!
야채, 버섯까지 삭삭 다 비웠네요.ㅎㅎ
밥도 볶아먹었어야 완벽한 건데, 배가 불러 밥은 못 먹었어요. 아숩~ 아숩~
언제 다시 가게 되면 그땐 꼭 볶음밥으로 마무리해야겠어요.ㅋ
* 그집 쭈꾸미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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