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2014. 11. 12. 23:00, Filed under:
별 볼일 없는、일상/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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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시내 풍경! 거리의 불빛들을 받아 더욱 환하게 빛나고 있던 은행나무!! 불빛이 아니라 나무가 거리를 밝히고 있는 것 같았다. 밤의 단풍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단풍은 낮에만 감상하는 건 줄 알았는데... 새삼 깨달은 밤의 단풍을 앞으로 며칠이나 더 감상할 수 있을지...
어제와 눈에 띄게 확 달랐던 아침 출근길.. 헐벗은 나뭇가지들과 길바닥을 온통 뒤덮은 무수한 낙엽들과 싸늘한 추위는 참으로 당혹스러웠다. 올 가을은 청명하고 선선한 날들 보다 싸늘한 날들이 유독 많아서 초겨울이 일찍 찾아온 것 같았는데, 오늘은 아예 겨울의 한가운데로 껑충 건너 띄어 온 것 같았다. 그동안 옷 입기가 애매했는데, 낼은 두꺼운 모직 반코트를 꺼내 입어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