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근 몇 년 동안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다이어리와 가계부 쓰기일 겁니다.
2009년부터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 가계부도 그때부터 다이어리에 함께 써왔어요. 그러다가 2011년에 스마트폰을 장만하고나서는 가계부는 어플에 따로 쓰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2년 동안 써온 그 가계부 어플이 작년에 핸드폰이 맛이 가서리 메인보드 갈 때 그만 홀랑 날아갔다는요.ㅜㅜ 진작에 백업을 받아뒀어야 하는데... 흙~~ㅜㅜ
아깝고 속상하지만 말끔히 잊고 새로운 가계부 어플을 다운받아 계속해서 쓰고 있네요.
그런데....
여러분은 가계부를 왜 쓰세요??
아마도 가계부를 쓰는 목적은 나의 지출 성향을 파악해서, 잘못된 소비 습관을 고치고, 바람직한 소비로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겠죠??
다이어리와 가계부를 쓰기 시작한 이래 다이어리는 2012년에 한번 쓰다 말았긴 했지만, 가계부 만큼은 지난 6년동안 꾸준히 써왔으니 오늘의 나는 바람직한 소비가 몸에 베어있어야 마땅하나 그게 또 그렇지가 못하네요.^^ㆀ
즉,, 제가 지금까지 꾸준히 정성을 다해 써 온 가계부는 그저 기록에 지나지 않았다는 거죠.
총 얼마의 수입이 들어왔고, 그중 얼마를 어디어디에 지출했고, 그래서 얼마가 남았고... 그것들의 정확한 계산에만 초점을 두었던 것 같아요. 물론 매달 결산을 할 때 마다, 내가 어느 부분에 지출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쓸데없는 지출은 삼가야 겠다고 반성은 하지만, 그것이 행동으로, 행동이 습관으로 변화되지는 않았어요.ㅜㅜ
자산관리의 시작은 뭐니뭐니해도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는 거 아니겠어요??
자산관리에 관심을 가져 보기로 한 이상 앞으로 가계부는 단순히 금액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나의 소비 성향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일이라는 걸 항시 자각하고, 소비에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써야겠습니다.
2년 동안 썼던 가계부 어플을 날려버린 후, 현재 새롭게 쓰고 있는 어플은 "꿀꿀이 가계부"라는 어플이에요.
돼지 캐릭터가 그려져 있고, 글씨도 귀여워서 얼핏 보면 유치하고 허접해 보이지만,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꽤 잘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쓰면 쓸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어플이에요.
지금까지 가계부 어플은 꿀꿀이 가계부 포함 두 개 밖에 안 써봤지만, 이전 어플과 비교하면 관리의 폭이 넓어서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자신의 모든 자산을 이 어플 하나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꿀꿀이 가계부의 최대 장점인 것 같아요.
이 어플이 가진 기능에 대해 잠깐 설명드리자면,,
1. 입력
현금, 체크카드, 통장, 신용카드.
이렇게 네 가지 소비 형태로 수입과 지출을 기록할 수 있어요.
이 어플을 만족해 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통장도 관리할 수 있다는 거에요.
2. 자산관리
"자산관리"에서는 "추가" 버튼을 눌러 자신이 가진 통장을 모두 등록할 수 있어요.
그리고 각 통장은 자산에 포함시킬 것인지 말 것인지를 선택할 수가 있는데, 저축통장은 일정기간 묶어두는 돈이니 자산 미포함으로 지정해 두면 좋더라구요.
굳이 통장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이렇게 어플에 등록해 두고, 통장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돈까지 관리할 수 있으니 나의 자산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금전적 상황을 바로바로 파악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자산관리"에서 체크카드를 등록하고, 그 체크카드와 통장(체크카드와 연계된 통장)을 연결할 수도 있어요. 그러면 체크카드를 쓸 때 마다 통장에서도 그만큼 바로 돈이 빠져나가요.
신용카드는 본래 신용카드가 그러하듯, 그 신용카드의 적용기간과 결제일을 설정해 두면, 결제일 전까지는 승인 금액만 표시되다가, 결제일에 한꺼번에 통장에서 빠져나가요.
3. 자신이동
"자산이동"에서는 통장간의 이체, 현금 입/출금 등을 관리해요.
4. 예산/통계
이 어플에서 마음에 드는 또 한가지는 바로 그래프를 통해 통계를 보여준다는 거에요.
"지출 카테고리 그래프"를 예를 들어보면 위 캡쳐 화면처럼 원형 그래프를 통해 각 지출 항목들을 비율로 보여주고, "리스트 보기"에서는 금액까지도 상세히 보여줍니다.
캡쳐 이미지는 준비하지 못했지만, 월별 그래프는 한해동안 월마다 지출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곡선으로 볼 수가 있어요. 그렇게 보면 너무도 적나라해서 내가 이렇게나 많이 지출을 하고 있구나, 그리고 매달 아무런 변함이 없구나, 하고 절로 부끄러워진다는요.^^;;;
5. 부채
꿀꿀이 가계부는 "부채"도 관리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돈을 빌려주거나 빌렸을 땐 절대 잊지 않았는데, 요즘은 깜빡깜빡, 내가 빌려준 돈도 잊어버릴 때가 있다는요.^^;;;
6. 설정
그 밖의 기능을 좀 더 살펴보면,
"설정"에서 지출과 수입, 이동에서 쓸 항목을 추가할 수가 있고요,
7. 내역조회
"내역조회"에서 수입과 지출(현금지출, 카드지출, 통장지출), 그리고 자산이동 현황(통장간 이체, 현금 입/출금)을 볼 수 있습니다.
2014년도 어느덧 상반기를 훌쩍 넘기고 하반기로 접어들었습니다.
뒤늦게 자산관리를 시작한 만큼 지금까지 잘못된 저의 소비 습관을 고치도록 진짜 열심히 노력할 거에요. 일단은 올 연말에 조금이라도 그 노력의 결실을 통장 잔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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