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혼자 떠난 통영여행 ★
- 기간 : 2013년 11월 22일~11월 24일(2박 3일)
- 누구랑?? 나 혼자.. 룰루랄라~♪
- 22일 일정 : 청주 출발→ 대전 경유 → 통영 도착
미륵산 케이블카 → 한일김밥 → 동피랑 마을 → 중앙 시장 → 숙소(슬로비 게하)
- 23일 일정 : 숙소 → 소매물도 → 분소식당 → 세병관 → 충렬사 → 숙소
- 24일 일정 : 숙소 →이순신 공원 → 중앙시장 → come back home!!(통영→대전→청주)
원래 예정대로였다면,, 작년 10월 초에 떠났어야 했다.
유독 힘겨웠던 그해 여름,, 막연히 꿈만 꾸던 통영 여행을 불현듯 결심했다. 하지만 당장은 떠날 수 없는 서글픈 현실.... 씁쓸했지만 겸허히 받아들여 가을에 떠날 것을 기약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통영 여행은 한치 앞 조차 가늠할 수 없을만큼 각박했던 당시, 내 유일한 삶의 목표이자 희망이 되었다. 마치 통영으로 떠나기만 하면 일순간 모든 문제들이 말끔히 해결될거라는 맹신에 가까운 믿음으로 오직 떠날 날만을 꿈꾸며 고된 하루를 버텨나갔다.
습하고 무거웠던 공기가 걷히고, 한층 누그러진 햇살과 가벼워진 공기가 살갗에 와닿을 무렵,, 여행의 윤곽이 뚜렷히 드러났다. 10월 초로 날짜를 정하고, 일정을 짜고,, 숙소를 예약하고,, 성큼 가까워진 통영을 향해 마지막 안간힘을 다해 달렸다. 그런데,, 그만,,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났다. 그리고 무산되어버린 여행.......
그때의 실망감이란..........
정말이지 그대로 와르르 무너져버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애써 주저앉아버린 마음을 추스리고, 다음을 기약했다.
그로부터 한달 반 뒤......
통영을 향해 나선 길..... 그 길을 걷는 내 발걸음은 무척 가벼웠다. 그리고 늘 무겁고 답답했던 머리와 마음도 어느새 발검음만큼이나 가벼워져있었다. 여행을 떠나야만 털어버릴 수 있을거라 여겼던 고뇌들이었건만, 그 고뇌들을 고스란히 떠안은 채 하루하루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도 모르게 조금씩 치유됐던 모양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오히려 원래 예정보다 늦게 떠났기 때문에, 진정으로 즐기고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만약 그 고뇌들이 고스란히 남은 상태에서 여행을 떠났다면, 과연 나의 맹신대로 여행을 하며 모두 털어버릴 수 있었을까???............아마,, 그러지 못했을 거다. 그보다 앞서 다녀왔던 정동진 여행 때처럼 보다 피폐해진 마음으로 돌아왔겠지...... 그리고 그 여행 또한 진정으로 즐길 수 없었겠지..
이제는 지난 추억이 되어버린 2박 3일간의 통영여행.....
비루한 기억력탓에 벌써 가물가물하지만, 그 시간들을 되새겨보고 싶다.....
첫째날,, 통영에 도착하자마자 젤 처음 갔던 미륵산 케이블카~~~!!
언젠가 탈 장가계 천문산 케이블카를 위한 예행연습이었달까?? ㅎㅎ
미륵산 케이블카에 이어 두번째로 갔던 동피랑 마을....
청주 수암골과는 또다른 느낌.. 좀 더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가득했던.....
둘째날,,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첫 배를 타고 들어갔던 소매물도....
해무가 끼긴 했지만 따스한 햇살아래 포근히 반겨주던 등대섬......
마지막날 이른 아침 찾은 이순신 공원....
덕분에 나 홀로 여행 기분 제대로 만끽했던.......
떠나기 전엔 꾸역꾸역 욕심을 내서 통영에서 가볼만한 곳은 모두 넣어 빽빽하게 일정을 짰었는데, 실제로는 단촐해진 일정~~^^ㆀ 그럼,, 그 2박 3일간의 일정을 따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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