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2006)
감독 : 신조 타케히코
주연 : 시즈루 役(미야자키 아오이), 마코토 役(타마키 히로시), 미유키 役(쿠로키 메이사)
무려 세번이나 봤다.
처음 봤을 땐 그저 “영화가 참 예쁘네~”라고 생각했고, 두번째로 봤을 땐 너무 절절하게 가슴에 와닿아서 그 뒤로 두고두고 생각이 났다. 그런데 요즘들어 더욱 부쩍 가슴시리도록 시즈루가 몹시 그리웠다. 마코토를 향한 시즈루의 티없이 맑고 순수한 사랑이 너무 예뻐서 너무 부러워서 그녀의 사랑을 맘속 깊이깊이 아로새기고 싶었다. 그래서 지난 달 말쯤 본 게 세번째였다. 하지만 당시의 나는 오롯이 영화에만 집중할 수 없었던지라 또다시 보고 싶다. 아마 그렇게 두고두고 이따금씩 보고싶을 것 같다. 이 영화는...
시즈루...
그녀가 난 참 부럽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줄 수 있다는 게.. 비록 자신의 단 하나뿐인 목숨과 맞바꿔야 했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사랑을 전할 수 있었다는 게...
온전한(?) 여자가 되고 싶었던 시즈루...
마코토에게, 사랑하는 남자에게 성숙하고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시즈루는 혼자서 얼마나 아팠을까... 늘 마코토를 향해 환하게 웃었지만, 속마음은 얼마나 시렸을까... 그녀가 혼자 앓았을 애달픈 가슴앓이가 내게도 오롯이 그대로 전해져와 가슴이 시큰거렸다.
그래도.. 시즈루에겐 그녀가 꿈꾸던 모습의, 마코토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의 여자가 될 수 있는 단 한가지의 길이 있었고, 그녀는 기꺼이 그 길을 선택했고, 자신의 사랑을 전했으니 진정 행복했을게다. 그래서 그녀가 부럽다. 그녀에겐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길이 있었기에...
만약 내게도 사랑을 전할 길이 있다면, 기꺼이 그 길을 가고 싶다. 설령 그 길이 시즈루와 같이 목숨을 버려야할지라도... 가고 싶다. 시즈루처럼 망설임없이 단호하게.....
순수하게, 정말이지 아무런 조건없이 온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시즈루... 그녀의 사랑을 닮고 싶다.
* 영화보는 내내 미야자키 아오이의 동안 외모도 몹시 부러웠다. 채 자라지않은 소녀의 모습을 간직한 시즈루 역에 너무나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어쩜 그리 작고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나에게선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모습들..^^;;; 나도 시즈루처럼, 미야자키 아오이처럼 귀엽고 사랑스럽고 싶다냐잉~~~=^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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