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이 낀 황금같은 3일연휴.. 아웅 쒼나~ㅋㅋ
그 휴일의 첫날인 토요일.. 친구와 공주 마곡사로의 여행을 계획했다.
오전 11시쯤 출발하기로 약속을 정해두었지만 깜짝 도시락(?)을 준비하고 치과에도 잠깐 들러야겠기에 8시에 일어났다. 나름 초 간단한 도시락을 만드는데도 시간이 쪼메 걸려 치과를 포기할 생각으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치과를 가려고 집을 나왔다며 나 그냥 치과 가지말까봐...라고 말을 꺼내려는 순간 친구가 당장 데리러 와주겠단다. 덕분에 치과에 들렀다가 12시가 넘어 마곡사로 출발했다. (예약을 할 수 없다고 해 당일 찾아가 기다렸는데 자그마치 1시간 반이나 기다렸다.. ㅡ.,ㅡ 오랜시간 기다려준 친구....넘 고마워..ㅜㅜ)
마곡사 톨게이트를 벗어나니 바로 이렇게 시골길스런 풍경들이 펼쳐졌다.
뻥 뚫린 도로... 예상외로 너무도 한산했다.
드디어 마곡사 진입~~!! 야호~~~!!!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마곡사로 오르는 길가부터 석가탄신일을 맞아 연등이 쭈욱~ 걸려 있었다.
마곡사에서 곳곳으로 뻗어 있는 코스들...
우린 마곡사만...ㅋ
입장료를 끊고 조금더 올라가니 한 눈에 쏘옥 들어오는 작은 정자~!!
밥먹고 가기 딱인데..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친구가 먼저 "저기서 밥 먹고 가자!!"라고 말했다. ㅎㅎ 역시 우린 이심전심이야~!! ㅎㅎㅎ
친구와 도시락을 맛나게 말끔히 비워내고(근데 너도 진심으로 맛났니??ㅋㅋㅋ) 양손을 가볍게 한 뒤 다시 마곡사를 향해 출발~!!(도시락통은 본죽 용기인데 버리지 않고 남겨두길 증말 잘했다는 생각에 진심으로 뿌듯했다. ^___^)
입장료는 어른은 1인당 2,000원이다.
표는 1시 40분쯤 끊은 것 같은데 시간은 12시 25분으로 되어있다. 미리 끊어놓은 걸 준 듯.. __^
돈받을 때 낚아채듯 받던 아저씨땜시 살짝 기분 나빴다는.. ㅡ,.ㅡ
마곡사의 곡은 계곡 곡인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아무래도 그런듯..ㅋ) 마곡사로 올라가는 길 아래는 계곡이 흐르고 있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는 청량함을 느끼게 했지만 물은 결코 청량하지 못했다. ㅡ.ㅡ^ 그런데 그 물에 물고기가 살더라는..ㅋ
드됴 마곡사 진입~!!
두개의 문을 지나면 바로 처음으로 보이는 곳..
지장보살이 계시는 곳인가??
물만 깨끗했다면 더할나위없이 아름다웠을 곳...
저 대북 한 번 울려보고 왔음 좋았을텐데.. ^___^
요건.. 굴뚝인가?? 마치 흙탑같은 모양의 굴뚝이 너무 예뻐서 찰칵~!!
이런.. 그러고보니 탑돌이를 안하고 왔네... ㅡ,.ㅡ
곳곳에 보이던 작은 소원탑들.. ^^
이번엔 하얀굴뚝...
살짝 일본풍(?)이 느껴지기도...
요기도 있네.. 소원탑...
나도 하나 쌓고 올 걸 그랬나?? ^^
곳곳에 걸려있던 연꽃모양의 등불들..
밤에 봤담 정말 예뻤겠지??
다리를 건널 때 마침 물놀이를 하고 있던 남자아이에게 넌지시 물어봤다.
"시원하니??"
".....아니요.."
마곡사에 다다르면 왼편 위쪽에 영은암으로 오르는 길이 하나 있다.
마곡사로 향하는 오른쪽 길로 꺽으며 길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되돌아나올 때 잊지 않고 올라가 보았다.
마치 남이섬같았던 길...(사실 난 남이섬 안가봤는데..ㅋㅋ)
올라가는 길 작은 비석같은 돌을 감싼 담쟁이 덩쿨이 예뻐서 한컷 담아봤다.
저질체력을 다해 힘겹게 헉헉대며 올라갔으나(실제로는 세살먹은 아이도 너끈히 올라갈 수 있는 높이와 거리임..ㅋ) 볼거리는 없었다. ㅡ,.ㅡ
포스팅 제목처럼 그야말로 후다닥 다녀온 당일치기.. 아니 반일치기??? 반반치기?? 마곡사 여행..ㅋ
청주서 12시 10분쯤 출발했는데 1시 30분쯤 도착했다. 떠나기전 검색을 통해 청주서 마곡사까지 1시간 30분정도 걸린다는 정보를 알아냈었는데, 10분정도 일찍 도착했다는..^^ 점심먹고 사진찍고 놀며 휘리릭 돌고나니 3시도 채 안되었다. ㅋ 사실 뭐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은 생각할 필요도 없이 패쓰해버리고 평지만 돌긴 했지만...^^;;; 돌아올 때는 갈 때 보다도 빨리 청주로 돌아왔다. 쇼핑 하고 저녁 먹고 영화 보고 그렇게 알차게 보낸 토요일~!!
참으로 오랜만에 버라이티하게 보낸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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