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이리저리 바삐 움직였던 하루였다.
그리고 끊임없이 오늘이 2월 29일임을 각인시켜주는 일들을 쫓아다녀야 했다.
'오늘이 2월 29일이야!'
'오늘이 2월 29일이라구..'
'오늘이 2월 29일이라니까!'
사소한 일에서도 의미를 찾고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하는 성격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아침부터 여러차례 종이 위에 오늘 날짜를 적어야 했던 일들이 마치 내게 오늘을 잊지 말라는 듯한 암시나 계시처럼 느껴졌다.
오늘은 내 양력생일이다.
2월 29일... 4년만에 한번 돌아오는 29일...
만약 생일을 꼭 양력으로만 치러야한다면, 나는 4년에 한번밖에 생일을 치를 수가 없다. 그닥 생일이란 것에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지만, 만약 그래야한다면 너무 잔인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음력으로 이미 생일을 치렀지만, 특별한 생일인 만큼 오늘은 내가 나에게 축하를 해주고 싶다.
“생일 축하해~~^^”
근데, 음력의 개념이 없는 외국은 2월 29일에 태어난 사람은 어떡하지??
갑자기 몹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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