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최익현(최민식).
경주 최씨 충렬공파 35대손 최익현....
세관 공무원이던 시절부터 비리가 몸에 베인 뼈속까지 '반달(건달도 아니고 민간인도 아닌..)'인 남자.
영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열정을 보여 준 최민식과 하정우.
영화를 보면서 최민식의 흘러내릴 듯한 불룩하고 축 처진 뱃살을 보며 과연 실제 모습인지 연기를 위한 변신인지 내내 궁금했었다. 어느 쪽이 진실이든 그의 그런 비쥬얼적인 모습은 최익현의 능글맞음에 "살아있네~"라는 극중 대사처럼 리얼리티를 부여해 주었다. 그런데 그런 그의 모습은 캐릭터 소화를 위해 일부러 찌운 살이라고 한다.
그리고 하정우.
영화에서 하정우가 탈의를 하고 나온 모습은 두 컷밖에 안된다.(적어도 내 기억에는 말이다..^^;)
온몸을 휘감은 문신을 보며, "판박이 스티커인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역시 살아있었다.(?)
여러 타투 전문가에 의한 장시간에 걸친, 실제 고통이 따른 작품(?)이었단다.
영화를 보면서도 두 배우의 연기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알게 된 그들의 숨겨진 노력을 알고 나니 그들이 왜 "최민식", "하정우"라는 이름만으로도 무한 신뢰를 얻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최민식과 하정우는 각각 "악마를 보았다"와 "추격자"에서 쌓은 악역의 내공을 바탕으로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지능형 나쁜놈 최익현"과 "힘쓰는 나쁜놈 최형배"의 팔딱팔딱 살아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멎진 복수(?)조차 못해 본 불운(?)의 나쁜놈..... 최형배의 상대조직 보스 김판호(조진웅)
조폭보다 더 잔인한 사법계의 나쁜놈........ 검사 조범석(곽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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