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사장님이 열심히 치킨을 튀기고 계셨다. 운좋게 갓 튀긴 걸 삼. 하지만 식은 게 더 맛있다나?? 그래도 난 갓 튀긴 게 조으다~ㅎ
뼈닭도 있지만 시그니처인 순살을 삼. 후라이드반, 매운맛 양념반으로. 가격은 17,000원이고, 반마리도 구입이 가능하다. 반 마리는 9,000원임.
가게 밖 벽에 써있는 메뉴를 보면 맨 밑에 원산지가 국내산이라고 되어있어서 여기는 순살도 국내산인 줄 알았는데, 물어보니 브라질산이란다.
맛은 겉은 바삭함이 좀 과하다 싶었는데, 속은 완전 부드러웠다. 내가 지금껏 먹어본 순살 치킨 중에선 제일 맛이 좋았다. 양념은 매운맛인데 하나도 맵지 않고 생강맛(?)이 좀 많이 났고, 후라이드는 간이 마침했다.
하지만 역시 뼈닭이 진리인 듯! 순살 치킨은 쉽게 질린다. 닭다리살을 좋아라하시는 분들에겐 순살이 맞겠지만, 난 퍽살도 함께 먹어야 하는 주의라..ㅎㅎ 뼈닭 먹을 때도 다리 보단 퍽살과 날개를 먼저 찾고, 다리는 두 개 이상은 싫고 딱 하나만 먹으면 족하다. 그래서 부위별 메뉴 같은 경우 윙은 먹은 적 있어도 다리만 있는 건 먹은 적이 없다.
난 순살은 중간컵(카페에서 쓰는 컵으로 치면 레귤러 사이즈 정도?)으로 파는 게 양이 딱 맞는.. 음.. 여기도 컵치킨도 팔면 좋을 텐데.. 그럼 너무 번잡하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