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사진만 찍어놓고 정작 주인공인 음식 사진이 부족해서 다음으로 미루다가 사장될 뻔 했으나 이번에 부족한 사진을 보충, 이리 살려내본다.ㅋ
요건 작년 여름 사진.
사진으로 보니 어둠 속에서 김이 모락모락~ 지나가는 이들 발길 돌아세울 모습이다.ㅎㅎ
김치왕만두(3,500원).
만두는 최근 사진이다.
여기는 김치/고기 왕만두, 김치/고기 통만두, 찐빵을 파는 찐빵만두점인데, 사진이 달랑 김치통만두 찍어둔 것밖에 없는.. 그거 하나론 너무 없어보여서 못 올리고 있었던 거임.ㅋ
왕만두는 총 5개! 개당 600원!
내가 여기 왕만두를 좋아라하는 이유는.. 알찬 속도 매력적이지만, 바로 반죽때문이다. 모양이 찐빵과 같다보니 반죽도 그처럼 두꺼울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같은 모양의 다른 왕만두들에 비하면 얇은 편이다.
복주머니처럼 위에 오무려서 접은 부분이 제일 두꺼운데, 그건 어쩔 수 없는 거고.. 그 나머지 부분은 꽉 찬 소의 양을 지탱할 수 있을 정도의 딱 알맞은 두께다.
지금껏 먹어본 다른 왕만두들은 다 반죽은 너무 두껍고 그에 비해 소는 부실했는데, 요건 왕만두란 이름에 걸맞게 겉 모양만 큰게 아니라 속까지도 꽉 찬 진짜 왕만두다.
한가지 아쉬운 건.. 다른 왕만두들에 비해 반죽맛이 덜 난다는 거지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갓 찐 걸 바로 먹으면 뭐랄까? 좀 덜익어서 질척이는 것 같은 맛이남. 그런데 한 김 식혀서 먹으면 괜찮은 것 같기도.. (약간 식은 걸 먹은 건 한번뿐이었는데, 그때가 젤 맛났음.)
고기만두는 느끼해서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에 포스팅을 위해 사면서(원래는 김치통만두 사려고 했었지만..) 하나만 넣어달래서 가져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