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는 유난히 만화책을 드라마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대표적인 것들이 "꽃보다 남자", "GTO", "고쿠센" 등등.. (만화의 왕국이라 불리울만큼 만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기 때문일까?) 그리고, 우위의 조건에 있는 여성과 평범한 남자의 사랑이야기도 많은 것 같다. "마녀의 조건(스승과 제자)"도 그런 경우이고 , "스타의 사랑"(톱여배우와 평범한 샐러리맨)도 그렇다. (이건 일본 내 사회적인 이유인 것 같다. 여성의 사회적 위치가 높아지면서, 경제적으로도 안정이 되고 그러다보니, 결혼의 전제조건이 남자의 "능력"을 우선시 하는 것이 아니라, 외모나 유머를 우선시 한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 바로 위 두 가지에 모두 해당하는 것이 바로 "너는 펫"이다.
처음엔 이 드라마에 대한 어떤 기대감도 없었다. 고쿠센을 통해 이미 "마츠모토 준(모모)"을 알고 있었지만, 그저 약간의 관심정도???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 준에게 홀딱 반해버렸다. 그야말로 준은 이꼬르 "모모"였다.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내가 "스미레"가 되어, 준이.. 모모가... 내게 "스미레짱~"하고 불러주는 므흣한 상상을 즐기기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스미레 역을 맡은 여주인공(코유키) 역시, 굉장히 매력적이다. 처음엔 도도해 보이고 차가워 보이는 그녀의 비호감 이미지 때문에 드라마가 그다지 보고 싶지 않았는데, 보면 볼수록 정말 매력있는 배우란 생각이 들었다.
키도 크고, 어른스러워보이는 여자가 너무나 사랑스럽게 보였다. 이 드라마는 그야말로 "완벽한 캐스팅"이란 생각이 든다. 펫의 이미지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귀엽고 깜찍하고 사랑스런 "모모". 그리고 겉보기엔 냉철하고 강해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린 마음과 수줍음 많은 소녀같은 "스미레". 이 두사람의 동거와 그 속에서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모습들이 상큼한 재미과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 드라마를 보고 난 여자라면, 모두들 "모모"같은 펫(?)을 갖고 싶어하게 될 것이다.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런 드라마로 트렌디 드라마 중 단연 으뜸~!!
내가 이 드라마를 갠적으로 너무나 아끼는 이유는, 당시의 무기력감에 빠져 있던 나에게 산소를 공급해 준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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