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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 플래닛 게스트하우스 2박 후기

Posted 2016. 3. 6. 23:30, Filed under: 혼자 떠나는、여행/2014~2017 국내_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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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무거운 캐리어부터 떨궈내자며 젤 먼저 숙소로 이동..

이번 여행은 서일주에서부터 시작!
협재리에다 첫 둥지를 틀었다.



애월, 협재, 금능 쪽을 두고 고민하다가 협재에 있는 플래닛 게하 후기가 그럭저럭 젤 괜찮길래 얼떨결에 협재가 시작점이 되어버린..ㅎㅎ



협재리에서 내려 게하 블로그에서 가르쳐준대로 골목을 따라 들어갔더니 에메랄드빛 협재 바다가 젤 먼저 반겨주었다.



오후 4시부터 체크인이지만 짐 보관은 전에도 가능하다고 해서 일찍 도착했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협재리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전화를 했더니 대문 앞까지 오면 다시 전화 달라고... 그래서 난 체크인 준비로 바빠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도착해서 전화했더니 비밀번호를 알려주더란...
보니까 자물쇠로 문이 잠겨있었다.



짐은 세탁실에 두라고...



아무도 없으니 눈치 안 보고 사진 찍을 수 있겠다며 바로 핸폰을 꺼내들고 찰칵~ 찰칵~

마당 한 가운데 심어진 나무..
이름은 모르겠...;;;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것 같은 게 고흐의 사이프러스 나무를 연상시킨다.



플래닛에서 가장 인기 좋은 1인실 다락방.

넓고 기다란 창 너머로 협재 바다가 바라다보이는 액자같은 뷰 때문에 인기가 많다.

근데 실상은 춥고, 불편하다고..
아무래도 창이 크다보니 바람이 좀 들오는 모양이다. 그리고 씻거나 화장실 갈 땐 도미토리 건물로 건너가야 하고, 짐 부피가 크면 두기도 불편하다고...



왼쪽 건물은 휴게실 겸 식당.

여기서 아침 조식을 먹는데, 1인실 다락방 보다도 큰 창이 바다 앞으로 나 있어 그 앞에서 먹으려고 나름 경쟁(?)이 치열하다. ㅎㅎ



이렇게 게하 바로 코 앞이 바다라는...



굳이 협재해변까지 걸어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아는만큼 보인다더니..

이거 찍을 때만 해도 다짜고짜 찍기만했는데, 이제보니 나름 의미가 있는...

옛날 제주에서는 대문 대신 담벼락과 담벼락 사이에 통나무를 걸쳐두어 부재중임을 알렸다고 한다.

통나무 세 개를 걸쳐두면 오랜 시간 집을 비울 것임을... 두 개를 걸쳐두면 적당한(?) 시간에 돌아올 것임을... 한 개만 걸쳐두면 잠시 외출했음을 알리는 표시라나?

두번째 묵은 게하에서 본 제주도 관광관련 책자에서 봤다능..ㅎㅎ

진짜 그런 의미로 판자를 걸쳐둔건지 단순히 장식으로 해둔건지는 몰라도 둘째날 아침에는 판자를 치워둬 밑으로 내려가 볼 수도 있었다.



제주도 대부분의 집들이 그러하듯 플래닛 게하 역시 제주제주스럽게 낮은데, 옥상에서 바라보는 뷰가 또 예술이다.

저 조그만 의자에 앉아서 바라보는 멋이 제법 꿀이다.^^



이곳 도미토리는 두 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오션뷰다.
선택은 불가능하다고..
그런데 운 좋게? 나는 오션뷰를 배정받았다.
일찍 예약해서 그런가?

여행을 하다보면 생각만큼 숙소에서 여유 부릴 새가 없다.
그래서 무슨 방이든 상관없었는데, 막상 오션뷰를 받으니 기분은 좋더란..ㅋ

아침에 일어나 한번씩 커텐을 열고 바라봐주긴 했는데, 밖에 나감 바로 바다다 보니 별 감흥은 없더란..ㅎㅎ



도미토리 건물 거실.

책장엔 소녀소녀 취향의 만화책이 있었지만, 읽지는 않았다.
하백의 신부라고 꽤 유명한 것도 있는데, 예전에 읽다가 말았다는...;;;
처음엔 재미나게 읽었는데, 갈수록 뭔가 빈 틈(?)이 많이 보이더란...;;;



목욕탕 느낌의 1인 욕실.

뜨거운 물이 콸콸 잘 나온다.
목욕탕 의자와 세수대야도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샴푸랑 바디워시가 없다는 거?
수건도 안 준다는 거?
미리 다 알고 간 거라 준비는 해갔다만 그래도 좀 서운(?)하긴 했다.
짐 맡기러 체크인 전에 왔을 때 보니까 밖에 수건도 말리고 있었고, 세탁실 안에도 수건이 많던데 왜 안 주는 건지 모르겠다.



드라이기는 바람은 센 것 같은데 의외로 머리가 잘 안 말랐다.



세면대와 화장실.

세면대엔 핸드워시(?)와 치약이 있다.


3월이라고 해도 아직은 쌀쌀한..
거실부터 세면대까지 이르는 바닥이 몹시 차가웠다. ㄷㄷㄷ




이렇게 비양도와 에메랄드빛 협재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조식이라니...

고급 호텔 부럽지 않더란~!

ㄟ( ▔∀▔ )ㄏ



조식으로 주는 샌드위치.

햄이랑 치즈, 겨자소스로 만든 완전 기본적인 샌드위치고만 진짜 맛있었다. ٩(๑'ڡ'๑)۶

담에 나도 만들어 먹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과연 돌아가면 만들려나?

맞다! 소스..
시중에 파는 거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깜빡했다. ㅜㅜ



플래닛에서의 2박 소감은..
생각했던 것 보다 괜찮았다.

처음엔 사람들 후기 보고 좀 깐깐한 곳 일 수 있겠다 싶어 나랑 잘 안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는...

사실.. 여기 예약할 때 좀 그랬던 게 피드백이 느려서 답답했다.
다른데 예약한데는 모두 다 물어보면 바로 예약 가능 여부 알려주고, 입금하면 또 금새 확정 문자를 보내주는데 여긴 자주 예약 게시판 확인을 안하는지 몇 시간 후에야 답변이 오는 식이었다.

하루 먼저 예약한 다음 하루 더 해야할 것 같아 이번엔 블로그가 아닌 문자로 남겼는데 몇 시간이 지나도 답이 없었다. 혹시나 문자로는 안 받는가 싶어 블로그에 들어가봤더니 그날이 휴무였던 모양..

그래서 블로그에 오늘 휴문지 모르고 문자로 남겼는데, 내일 일찍 문자로 답변 좀 달라고 남겼다.

그런데 담날 그쪽 업무 시작 시간이 지났는데도 답변이 없...ㅡ_ㅡ٥
아니, 하루 쉬었으면 쉰 날 들어온 일 처리 빨리빨리 해야하지 않나?
또 혹시나 싶어 블로그에 들가보니 역시나 답변은 아직이었다.
답답해서 전화로 물어봤더니 가능하다고...ㅡ_ㅡ٥
바로 입금해도 되냐니까 블로그에 답변 달리면 그때 하라고... ㅡ_ㅡ٥

뭐 좀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맘에 들었다.
그중 쵝오는 역시 뷰~~!!
그리고 맛있는 조식~
뜨거운 물 콸콸~~
편안한 잠자리까지...

이 글 쓰다보니 벌써 협재가 그립다.. ( ´ ▽ ` )

# 플래닛에서 출발 가능한 환상숲곶자왈공원
# 협재 다음엔 모슬포로 이동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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