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블로그의 둥지를 튼 곳은 다음이었습니다.
네이버는 이미 블로그의 포화상태로 새로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보였고, 포털싸이트 하면 네이버 아니면 다음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저로서는 자연스레 다음으로 눈을 돌리 수 밖에 없었죠.
다음에서 시작한 블로그는 모든 것이 순조로웠습니다.
몇 번의 클릭으로 뚝딱하고 멋진 집이 지어지고, 다양한 글씨체는 저의 시각을 충분히 만족시켜주었으니까요.
하지만, 점점 마음 한 구석에 아쉬움이란 것이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설치형 블로그에서 느끼신다는 블로그 제작의 폐쇄성은 html이나 css에 문외한인 저에겐 솔직히 느끼기 어려운 부분이었고, 저에게 있어서의 가장 큰 아쉬움은 바로 이웃이었습니다.
블로깅을 하다가, 유독 제가 공감가는 글의 블로그를 확인해 보면 대부분이 티스토리였습니다.
물론 다음에서도 티스토리의 블로거분들과 친분을 쌓을 수는 있겠지만, 좀더 쉽게 다가가 가까이에서 함께 하고 싶단 생각이 간절해지더라구요. 이것이 티스토리로의 이사를 결심하게 된 첫번째 이유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 가지 이유는 애드센스 설치가 가능하는 것이었죠.
애드센스로 고수익을 바라지는 않지만, 애드센스의 설치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메리트로 다가오더라구요.
2011년 11월 1일 다음 블로그 개설.
그리고 2011년 11월 28일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 그 이후 30일부터 본격적인 다음에서 티스토리로의 이동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32개 정도의 포스팅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동작업은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티스토리로의 이전 결심 전부터 열심히 검색을 통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알아보기도 하고, 다음 측에 직접 문의도 해 보았습니다만 결론은 수동 작업뿐이더군요. ㅜㅜ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옮길 경우는 한 번에 옮기는 방법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만, 오히려 계열사인 다음에서 티스토리의 이동방법이 더 까다롭다니....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어쩌겠습니까.
닥치고 열심히 퍼 나를 수 밖에... __+
그런데 Ctrl+C, Ctrl+V만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았던 작업이 꽤나 만만치 않더군요.
우선 글의 내용같은 경우 다음에서 적용시켜 놓았던 글씨체의 소스가 그대로 복사되어지는 겁니다.
물론 복사된 글씨체의 내용으로 글이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티스토리에는 존재하지 않는 글씨체기 때문이죠.
하지만 html소스를 확인해 보면, 다음에서 적용된 글씨체의 소스가 남아 있는 겁니다.
혹시 나중에 그 소스가 문제되진 않을까 싶어서 중간 작업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한글에다 먼저 붙여넣기를 해서, 한글의 글을 다시 티스토리로 가져다 붙이는 작업이었죠.
하지만 이 또한 한글에서 적용한 글씨체로 적용되어지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예를 들어, 한글에서 돋움으로 설정을 했으면 티스토리에도 돋움으로 적용되더군요. 돋움이야 티스토리에도 있는 글씨체이기에 문제는 없었지만, 제가 기본글씨체로 나눔고딕으로 설정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본글씨체의 적용은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포스팅을 옮기는 데 걸리는 시간이, 새로운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간보다도 몇 배나 더 걸리는 고난의 시간(?)이었습니다. 슬슬 티스토리로의 이전이 후회되고, 짜증이 미친듯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더군요. __+ <전 다음 블로그> <현 티스토리 블로그>
그러다가 포스팅 이동 작업 막바지즈음, 저만의 해결법을 터득했습니다.
글을 Html상태에서 붙여 넣는 겁니다. 그러면 Html을 해제했을 때 글들이 다닥다닥 붙기는 하지만 글씨체는 제가 설정해 놓은 나눔고딕으로 적용이 되더군요.ㅜㅜ
이 방법이 효율적인 방법은 아닐지 모르나, 각고의 고생끝에 얻은 저만의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물론 글씨체를 티스토리 자체의 글씨체인 굴림이나 돋움으로 하실 생각이라면 이런 수고로움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그리고 이미지....
사진 같은 경우에는 만약 기존의 블로그를 그대로 살려두실 거라면 그냥 복사를 하셔도 무방하리라 봅니다.
그러나 기존의 블로그를 폐쇄할 생각이시라면 이미지 또한 새로 올려주셔야 합니다.
이 작업이 정말 만만치 않다죠...ㅜㅜ
저 같은 경우는 이미지와 사진을 모두 복사를 한 다음, 이미지가 들어간 부분은 삭제하고 그 자리에 다시 해당 이미지를 넣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 작업이 끝나면 기존 블로그의 글을 지우고, 이동 된 싸이트의 주소를 남겨두었고요. 주소를 남겨둔 이유는 기존 블로그의 글들이 이미 검색 노출이 되어 있던 터라 그로 인한 유입을 유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티스토리로의 이전이 최선책이라 여기면서도 여러날을 고민했던 이유 중 하나는 검색노출 때문이었는데요. 기존 블로그의 글과 새로 이전한 블로그의 글이 같을 경우, 새로 이전한 글이 노출이 안 될 거라는 것 때문에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기존 블로그의 글에 새로 옮긴 블로그의 주소를 적어두면 될 것 같단 생각에 결심을 굳히게 되었답니다. 다행스럽게도 티스토리로 이동 후 얼마간의 유입경로를 살펴보면 기존 블로그에서의 유입이 적잖이 보였습니다. 지금은 그 유입이 줄었지만, 티스토리라는 새로운 둥지에서 자리를 잡는 동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옳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글이더라도 제목을 조금 달리하고 글의 내용에서 수정이 가능한 부분을 살짝 수정해 주시면 중복처리 되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실제로 일시적이지만 같은 내용의 제 글 2개가 함께 검색에 노출되기도 했었답니다. 기존의 블로그를 활동하지 않아 낮아진 블로그 지수로 인해 기존의 글은 곧 사라졌지만, 그 자리에 같은 내용의 새 글이 자리를 잡았답니다. (주의!! 남의 글을 퍼가는데 이 방법을 이용하시면 안됩니다. __+)
블로그의 이동문제를 두고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 도움을 드리고자 지금의 이 포스팅을 시작했는데, 마무리를 지으려하니 횡설수설하기만 한 것 같네요..^^;;;
지금 이 순간 블로그의 이동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어디에서 어느 쪽으로의 이동을 생각하시든, 이동을 하려는 확고한 이유가 있으시다면 주저말고 지금 당장 옮기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동작업은 더 힘들어집니다. __a
저 같은 경우는 모든 포스팅을 옮겼음에도, 수정 작업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답니다. ㅡo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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