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ile24.uf@170860374F58C7A91F3554.jpg"
주절주절.. 요즘들어 일상의 이야기들이 늘어간다.
오늘은 갑자기 회식이 잡혀 뜻하지않게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걸치게 됐다. 맘 같아서는 핸드폰 카메라라도 들이대고 싶었으나, 높으신 상사님들과 함께 하는 자리니만큼 꾸욱 참았다.ㅋ
실로 얼마만에 하는 술자리던가??
간만에 느끼는 소주의 알싸함이 싫지 않았다. 친한 지인들과 함께 하는 자리라면 진탕 마셔 재끼고 싶었을 만큼..ㅋ
늘 그렇듯 어느정도 취기가 오르면 알콜은 나를 UP의 방향으로 이끌려 하고, 그후 서서히 진행되는 알콜의 분해작용은 센티함이 가득한 싸한 통증을 일으키며 나를 위축들게 한다. 예전 같았으면 그런 나의 이중성에 역겨움을 느끼고, 다시 알콜의 힘을 빌려 잊으려 했겠지만 이젠 절제의 의미를 되새길 나이.. 애써 그 통증을 외면한다.
시간은 나이에 비례하여 속도를 낸다더니만, 하루하루가 너무나 숨가쁜 속도로 흘러간다. 하지만 적어도 오늘만큼은 알콜의 기운을 빌어 허탈감이니, 상실감이니 그 모든 걸 외면한 채 깊은 잠을 자고 싶다.
느림의 미학 (26) | 2012.03.09 |
---|---|
출퇴근길 (32) | 2012.03.08 |
시간 활용하기 (30) | 2012.03.06 |
우산과 건망증... (30) | 2012.03.05 |
홀릭 (28) | 2012.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