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내수(수름재) 카페, 가배시광

내 주요 생활권에서는 꽤 먼 거리에 있는 카페인데, 작년 연말에 모 모임에서 점심을 먹고 시간되는 사람 몇 몇이서 가보았다.

'가배시광'이라고 수름재에 위치한 카페인데, 예식장처럼 생긴 교회 앞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가운데에 있는 건물이 메인인 카페이고, 좌측 건물에는 캘리그라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시간 여유가 충분하지 못해서 구경은 하지 못했다.
전시실에도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었지만 분위기는 그닥..^^;
우측에도 건물이 한 채 있는데, 그쪽으론 아예 가보질 않아서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공방이 있단 얘길 들어서 공방이겠거니 추측해볼 뿐!ㅋ

카페 전체를 구석구석 둘러보진 못했고, 메인 건물 내부만 빠르게 사진에 담았다.

밖에서 봤을 때도 산장 느낌이 들었는데, 연통 때문인지 내부도 산장 느낌이 났다.

풍금으로 파티션을 세워 그 뒤로도 자리가 있는...
볼수록 숨겨진 매력들이 보였다.

크리스마스 때문에 걸은 건지 원래 인테리언지는 모르겠지만, 별 좋아하는 내겐 취향저격이었던!ㅋㅋㅋ

그 아래 위치한 자리인데, 개인적으로 가배시광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자리다.

제주도 바닷가 카페가 떠오르는 긴 직사각형 창!

창밖으로 보이는 쓸쓸한 겨울 풍경이 제법 운치 있었다.

밖에 있는 소품과 안에 있는 소품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도 멋있었다.

창틀에는 나뭇조각에 손님들이 써서 남긴 메시지들이 가득했는데, 나도 해보고 싶었음!
원하면 달라고 해서 쓸 수 있는 건가? ^^

음료는 플레인 요거트 스무디를 먹었는데, 솔직히 별로였다.^^;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4,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주스와 차 종류는 6~7,000원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