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카톡으로 날아온 버거킹 신제품 소식!
근데 버거가 아니고 핫도그라네?!
마침 포스팅 소재를 찾고 있던 터라 반가운 마음에 당장 달려갈까 했지만 어제는 사정상 집콕하고, 오늘 다녀왔다. 그래도 이 정도면 빠름~ 빠름~ 발 빠르게 다녀왔으~! 뿌듯함으로까지 이어졌음 좋았겠지만......
이번에 출시된 핫도그는 '아메리칸 독'과 '비프칠리 독' 두 가지로, 미국의 유명 소시지 브랜드인 쟌슨빌과의 콜라보로 만들어졌단다.
쟌슨빌 소시지는 돼지고기 함유량이 96%에 달하는데, 이 두 핫도그에 들어가는 소시지의 경우 스모크 향이 깊게 베인 소시지로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어 고급스러운 훈연 향이 일품이라고.
'아메리칸 독'은 스모크 향이 깊게 베인 소시지와 렐리쉬 피클, 케첩과 머스터드 소스가 어우러진 아메리칸 스타일의 핫도그이고, '비프칠리 독'은 버거킹만의 노하우가 담긴 비프칠리 소스에 치즈를 더했단다.
사실 이는 모두 조금 전에 기사를 찾아보고 알아낸 거고, 나는 이번엔 아무런 정보 없이 달랑 카톡 메시지만 보고 찾아갔다.
통크게 '아메리칸 독'과 '비프칠리 독' 두 개 다 주문!
카톡 메시지에서 본 바로는 꽤 푸짐해 보였지만, 버거도 아니고 핫도그쯤이야 거뜬히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실제론 배불렀음요~ㅋ)
먼저 '아메리칸 독'부터 개봉을 했다.
이름이 심플할 때부터 알아챘어야 하는데.... 실물을 마주하고 나서야 아차 싶었다.
빵에 소시지를 끼우고 케찹과 머스터드 소스만을 얹은 지극히 기본적인 핫도그였다.
실망감을 감추고 본격적으로 먹기 위한 세팅 준비!
상자의 모서리를 모두 뜯어 펼쳐주었다.
살짝 삐져나온 소시지도 빵 안으로 쏘옥 잘 넣어줬다.
충분히 예상 가능하지만 그래도 한번 기본 그대로의 맛을 음미해 보기로!
역시나...
그냥 빵과 소시지, 머스타드, 케첩이 어우러진 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아메리칸 독은 이게 다가 아니다.
렐리쉬 소스라고 소스 하나를 따로 챙겨준다.
그럼, 그렇지!
이게 다였음 나 무지 화나고 어이 없을 뻔...ㅎㅎㅎ
렐리쉬?
첨 듣는 소스 이름에 순간 기대를 했는데, 뭐야... 이거 그냥 피클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소시지+케첩+머스터드에 피클 추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확실히 새콤한 피클 소스를 얹으니 맛이 한층 더 살아나긴 했다.
렐리쉬 소스가 궁금하신 분들은 원재료명을 확인하시길!
근데 확인할 것도 필요 없이 걍 피클임!ㅋㅋㅋ
피클 이름이 렐리쉬인 거~ㅋ
이제 비프칠리 독을 맛볼 시간!
오~ 애초에 소스가 뿌려져 나와 그런가 비주얼은 확실히 더 있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아메리칸 독은 2,900원이고, 비프칠리 독은 3,500원이란 사실!ㅋ
어~ 어~ 근데 이건 빵이 완전히 반으로 갈라졌네?
그래서 일단 먹기가 좀 많이 불편했다.
첫맛은 제법 매콤한 기운이 확 올라오는 게 괜찮은가 싶었는데, 먹을수록 부담스럽고 금새 질렸다. 같은 비프칠리라 그런가 인도 비프칠리커리가 계속 생각났는데, 소스맛이 상대적으로 너무 강하다 보니 빵이랑 소시지 맛이 묻혀서 아쉬웠다.
소시지가 돼지 고기 함유량이 높다느니 스모크향이 깊게 베었다느니 하는데, 솔직히 먹으면서 특별나게 고급지단 느낌 1도 없었다. 소시지 자체의 질은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나라 명량 핫도그나 청춘 핫도그의 소시지하고 별반 다르지 않다고 여겼다. 그리고 전체적인 맛만 놓고 봐도 조리법 자체가 다르긴 하지만 명량이나 청춘 핫도그가 훨씬 맛있다고 생각한다.
먹으면서 본전 생각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구매 의사는 없음이다.
맥도날드 '콘 파이' (1) | 2019.09.06 |
---|---|
버거킹 '자몽 모히또' (0) | 2019.08.17 |
맥도날드 파인애플 칠러&청포도 칠러 (0) | 2019.08.09 |
맥도날드 '아보카도 베이컨 상하이 버거' (0) | 2019.08.08 |
버거킹 '통모짜와퍼' (0) | 2019.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