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통모짜와퍼'

이달 중순, 카톡으로 날아온 버거킹 신제품 소식에 순간 솔깃했지만 이제 정말로 햄버거는 끊자고.. 쿠폰 쓴다해도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냐며 훠이~ 훠이~ 맘에서 내몰아버렸는데, 두번째 날아온 쿠폰에 그만 유혹당하고 말았다. 이런~ 이런~ 마케팅의 노예같으니라구~~ (๑-﹏-๑)

100% 이탈리아산 모짜렐라 자연치즈가 통으로 들었다는 '통모짜와퍼'.
단품은 7,900원, 세트는 8,900원이다.
그리고 기본 재료는 같지만 두툼한 스테이크 패티에 호밀 브리오슈번으로 만든 '통모짜X'는 단품은 8,900원, 세트는 9,900원이다.

두툼한 스테이크 패티를 더 선호하긴 하지만 이번엔 와퍼를 택!

패티가 하나 더! 기본 소고기 패티 외에 통모짜렐라 치즈 패티가 들어서인지 한 눈에 봐도 제법 두툼두툼하다.

 

통모짜와퍼의 측면 모습!

오~ 치즈 패티가 소고기 패티보다 더 두툼하다.

 

번은 통깨가 박힌 일반 와퍼 번과 동일!

만들자마자 바로 포장해서 뜨거운 열기에 습이 찼는지 물 묻은 것마냥 맨질맨질하다.

반으로 쫘악 가른 모습!

오~ 치즈가 쏼아있다!
먹기 전에 후기 딱 하나 봤는데, 거기선 좀 식은 뒤에 잘랐는지 치즈가 늘어짐도 없고 굳어 보이는 게 맛없어 보여서 사실 조금 못미더운 마음이 있었건만 이 모습 보고 안심하며 감탄했다.

기본 소고기 패티, 통모짜렐라 치즈 패티, 베이컨, 양상추, 양파, 토마토, 자체 소스 등으로 만들어진 통모짜 와퍼의 첫맛은??

광고처럼 부드러움 뒤에 화끈한 맛은 없었지만 맛있맛있맛있!
쫄깃고소한 모짜렐라 치즈, 고소한 소고기 패티, 아삭하고 푸짐한 야채들, 진한 소스 등이 골고루 제 존재를 뽐내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최상의 맛을 선사한다.

예전에 버거킹 버거 처음 먹고는 맛없다며 그 뒤론 버거킹은 쳐다도 보지 않던 내가 버거킹 버거를 좋아하게 됨은 물론 이번처럼 종종 칭송도 하게 될 줄이야...
사람 앞 일은 정말 모를 일이다. ㅎㅎ

암툰 처음 반쪽을 먹을 땐 진짜 최상의 맛이라 생각했는데, 나머지 반쪽을 먹을 땐 점차 질리더란?
질림의 원인은 소스인 것 같고, 치즈가 점차 식으면서 굳어서인지 처음과 같은 풍미를 느낄 수 없어 아쉬웠다.

하나만 사서 둘이 나눠 먹음 딱일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