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맥도날드에서 아보카도 버거 3종을 출시!
그중 2종이 내 맥날 최애 버거인 상하이 버거에 아보카도를 결합한 거라기에 몹시 반가웠다.
마음 같아서는 한달음에 달려가고 싶었지만, 집 근처에 가까운 매장이 없어 내내 기회만 엿보다가 어제 지인과 약속이 있어 만남을 가진 후에 나 혼자 들렀다.^^
이번에 출시된 아보카도 버거 3종은 '아보카도 베이컨 상하이 버거, 아보카도 토마토 상하이 버거, 아보카도 에그머핀'으로 공통적으로 아보카도로 만들어진 퓨레와 매콤달콤한 스리라차 바비큐 소스가 들어갔다고 한다.
난 아보카도 에그머핀은 관심 없고, 아보카도 베이컨 상하이 버거와 아보카도 토마토 상하이 버거 중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육식파답게 아보카도 베이컨을 택했다.^^
알아보니까 전용 포장지가 따로 있는 것 같은데, 내가 갔던 매장은 그냥 일반적인 공용(?) 포장지에 싸서 줬다.
그리고 특이하게 빅맥처럼 종이 띠가 둘러져 나왔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번이 익숙한...
요것은 여름에만 한정적으로 판매되던 맥스파이시 상하이 디럭스 버거의 번과 같은..
참고로 기본 상하이 버거는 참깨 번이다.
이 제품도 7월 17일부터 8월 13일까지만 한정 판매되는 제품이라던데, 올해는 이게 상하이 디럭스 대신인 건가?
암툰 거의 매번 맥날 한정판매 제품의 경우엔 기간을 놓쳐 나중에 재출시될 때 먹거나 그랬었는데, 이번엔 기간 안에 먹어서 다행이다. 이 제품도 나중에 또 나오겠지? ㅋ
종이 띠를 벗기니 오롯이 드러난 아보카도 베이컨 상하이 버거!
상하이 전용 치킨패티와 베이컨의 존재감이 뿜뿜!
하지만 측면으로 봐선 아보카도의 존재감은 알 수 없...
첨엔 패티 밑바닥에 보이는 점성이 높아 보이는 하얀색 소스가 아보카도인 줄...
역시 측면 모습만으로는 잘 모르겠....
반으로 갈라봤다.
그래도 모르겠...
그나저나 요즘 상하이 패티가 바뀌었나?
예전에는 번 밖으로 패티가 삐져나올 정도로 길쭉했던 것 같은데, 이건 햄버거 크기에 딱 알맞게 들어가 있는 것이 일단 비주얼은 합겨억!!!
훨씬 깔끔하니 예쁘다.
좀 더 가까이 들여다봐도 모르겠더라.ㅋㅋㅋ
흰색 마요? 어니언? 소스+치킨 패티+베이컨+양파+양상추 조합인 것만 육안으로 확인 가능!
근데 먹다 보니 웬 초록색 덩어리가 뚝뚝 떨어진다.
첨엔 양상추가 으깨진 건 줄....
알고 보니 저게 바로 아보카도 퓨레였음.ㅋㅋㅋ
그렇다. 나는 아보카도를 이날 처음 먹어봤다.ㅋㅋㅋㅋㅋ
그래서였을까?
내가 아보카도의 참맛을 알기에는 부족했던 걸까?
버거 맛 자체는 꽤 만족스러웠는데, 주인공인 아보카도의 존재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아보카도 퓨레만 따로 먹어봤는데도 모르겠...
물처럼 맹맹하던데, 원래 이런 맛임? ㅋㅋㅋ
음..
아보카도란 이름을 달고 있기엔 많이 무색해 보이지만, 앞서 말했듯 버거 맛 자체는 아주 좋았다.
실로 오랜만에 상하이 버거를 먹은 거였는데, 상하이 버거만의 매력인 매콤한 시즈닝이 입혀진 치킨 패티와 마요인지, 어니언지 달콤한 맛이 나는 흰색 소스, 그리고 양상추와 양파의 상큼함, 이 모든 조화가 좋았다.
아! 아쉬운 거 또 한 가지!
매콤달콤하단 스리라차 소스의 존재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상하이 치킨 패티에서 나는 매콤한 시즈닝 맛만 느꼈을 뿐 다른 매콤함은 느끼지 못했다.
슬마 흰색 소스가 스리라차 소스는 아니었겠지?
그렇다기엔 그 소스에선 오직 달콤함만 났음!
아니, 아보카도랑 스리라차 소스는 왜 넣은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히 불만이 있는 건 아니지만, 글을 쓰다 보니 어떻게 아보카도 버거의 핵심인 그 두 가지 맛이 다 안 났던 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은 어쩌면 내 혀가 둔한 걸지도....^^;;;
쨌든 맛있었으니 됐다!ㅋ
* 아보카도 베이컨/토마토 상하이 버거_단품 : 4,700원, 세트 : 5,900원
* 아보카도 에그머핀_단품 : 3,200원, 세트 : 4,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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