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도시락 리뷰가 몇 있지만 최근에 먹은 것부터 올려본다.
최악의 폭염으로 전국이 뜨거웠던 지난 달엔 도서관으로 피서를 다니면서 GS 편의점만 찾았는데, 지난 주에는 모처럼 CU에 들렀다 신상 도시락을 발견, 집으로 가져와 먹었다.ㅋ
자취할 때도 안 먹던 편의점 도시락을 되려 집에 들와서 먹기 시작했는데 아놔~ 끊을 수가 없네?!
집밥 놔두고 뭔 짓이냐는 엄마의 잔소리에도 꿋꿋히 먹고 있음이다.^^;
씨유의 이번 신상 도시락은 팔도진미 간편식 시리즈로 '전라도편'을 첫 타자로 내놓았다.
그래서 본 도시락을 구매시 9월 한 달 간 '김제 벽골제' 무료 입장권을 증정한다고 한다.
전라도 음식하면 가지 수도 많고 하나같이 다 맛있다는 얘기를 수없이 들었지만 전라도에 가보기는 커녕 아직 제대로 된 전라도 음식을 못 먹어본 내겐 늘 미지의 음식이었건만 이렇게 편의점 도시락으로나마 맛볼 수 있게 되어 방갑방갑~^^
독특하게도 본 도시락은 반찬의 일부가 따로 분리, 뚜껑에 들어 있다.
뚜껑 한 켠에 홈이 나있고 그 홈에 케이스가 끼워져 있는 형식으로, 사진에는 없지만 케이스 밑에는 완도산 김이 들어 있다.
따로 분리된 케이스에는 생김치, 시금치무침(?), 명태초무침이 들어있는데, 이 세 가지는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아도 되는 음식이라 따로 분리를 한 모양이다.
일단 가지 수로 보다면 편의점 도시락이 기본적으로 반찬이 5~6가지는 되는지라, '전라도편'이라고 해서 특별나게 더 많지는 않다.
그렇다면 맛은 과연 어떨지....
일단 계란말이는 겉이 약간 메마른 느낌이었지만 속은 비교적 촉촉했으며 청양고추가 들어가 제법 매콤했다.
광양식 돈불고기는 간장맛이 좀 많이 났지만 바싹 구워져 매우 고소했다.
떡갈비는 크기도 제법 큼직하고 달콤하니 쫀쫀한 것이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다.
명태초무침은 새콤하니 입맛을 돋워주었다.
시금치는 그냥 집어 먹어도 될만큼 심심하고 아삭했다.
생김치는 처음에는 젓갈 냄새가 확 끼쳐서 잠깐 거부감이 들었지만 아삭아삭하니 식감이 좋고 시원했다.
완도산 김은 한 5장 정도 들었는데 밥을 싸 먹기엔 다소 심심했지만 김 자체가 봔드르르 윤기가 나고 생생했다.
전체적인 평가는... 음... '전라도'라는 이름에 따른 기대에는 좀 미치지 못한 느낌??
그래도 편의점 도시락으로만 평가하자면 다분히 훌륭한 편이었다.
한 가지 주의점!!
요즘 편의점 도시락들을 보면 뚜껑을 덮고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된다고는 하는데 막상 뚜껑을 덮고 돌리면 뚜껑을 빼고 돌리는 것 보다 용기의 온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다.
실은 전자레인지에서 도시락 꺼내들고 상으로 옮기다가 너무 뜨거워서 놓쳐 엎었다는....
다행히 새 식탁보에 엎어서 주워담아 먹기는 했다만 만약 집이 아니라 편의점에서 그랬다면... 윽.. 생각만 해도 아찔하닷!
그리고 사진으로 확인이 가능한가 모르겠는데 뚜껑에 붙은 바코드 종이가 까맣게 변했던데 저래도 안전하다 할 수 있는 건지....
앞으로 뚜껑은 빼고 돌리는 걸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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