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상과자가 뜸해서 매우 무료하던 차.. 마침내 하나 발견!ヽ(´▽`)/ 오리온에서 나온 감자칩, '감자산맥'. 지에스 편의점에서 2+1 행사중이길래 세 봉지 집어왔다.(1봉지 1,500원)
종류는 '통후추소금맛'이랑 '핫윙맛' 두 가지 뿐인데, 느낌상 통후추가 무난하니 실패 확률이 낮을 것 같았지만, 이번엔 예외의 가능성을 믿고 싶어 통후추 1봉지에 핫윙을 2봉지 삼.
감자산맥 핫윙맛!
2봉지나 샀으니 제발 맛있어줘~~~!! ㅎㅎ
허걱! 봉지를 뜯고 내용물을 확인하는데, 난 무슨 씽크홀 보는 줄~ 깊이가 끝이 없네?(`Δ´)!
진짜 언제 봐도 적응 안 되고 순간 욱하고 버럭하게 만드는 비양심 질소 빵빵의 이 작태 좀 보소! 이거 대체 언제 시정하시렵니까?...라고 원성을 토해봤자 씨알도 안 먹히니 원.. 부디 맛이라도 있어주길 바랄뿐~~~
어라? 근데 이거 맛도 별로네? 핫윙맛이라는데 핫윙맛은 안나고 옛날에 먹었던 벌짚과자맛이 나는.. 매콤함은 잘 모르겠고, 그저 짭짤하기만 한 게 한 입 먹자마자 맥주 생각이 간절했음. 시즈닝이 과해서 감자 과자 본연의 맛까지 확 묻혀버리니까 금새 질리는 것이 간식으로 과자만 줄창 집어먹긴 힘든 각임. 그러고 보면 시즈닝이 좀 쎄다 싶은 과자는 대부분 벌짚과자맛이 나는 것 같은 건 나만의 착각인가? 아리쏭~ 아리쏭~
뭐 맥주와 함께라면 나름 먹을만 할 것 같으나 과자만 집어먹을 거라면 비추!! 고로 재구매 의사는 없음. ^^;
감자산맥 통후추소금구이맛.
딱히 모양이 특별나 보이지도 않고만 이게 무슨 국내 최초 z자형 컷팅이라나?
이렇게 생긴 과자 전에도 본 것 같은데... 비슷해도 틀린건가? 내 눈엔 그게 그거 같은데...
이름답게 검은색 통후추 가루가 군데군데 콕콕콕 박혀있는..
맛은 소금맛보단 후추맛이 좀더 강한 편. 글타고 후추맛이 많이 강한 건 아니고, 아~ 통후추맛이구나 하고 충분히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딱 적당한 수준임. 감자 과자 본연의 담백함도 잘 느껴지고. 이 과자의 최대 특징은 바삭함인데, 어느 정도 두께가 있다보니 얇은 감자칩과는 다른 묵직한 바삭함이 아주 매력적인.. 간식으로 야곰야곰 집어먹기에 베뤼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