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 두 마리 치킨_매운간장양념(날개+다리)

혼자 살 땐 한 마리 치킨이 지겨울 때면 이따금 윙봉 세트도 먹곤 했는데, 집으로 컴백후엔 질보단 양을 생각해 주로 또래오래나 호식이에서 두 마리 치킨을 먹거나 상대적으로 다른 치킨보다 양이 많은 왕천파닭을 즐겨먹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날개만 잔뜩 뜯고 싶더라.

어릴 땐 치킨하면 다리가 1순위 부위였건만, 입맛은 바뀌는 법!
지금은 날개를 젤 좋아라 함. ㅎㅎ

퍽살도 좋아한다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맛있는 퍽살 얘기고, 맛없는 퍽살은 이름 그대로 퍽퍽하기만 해서 노노!!

혼자 먹을 때야 윙만 시켜도 양이 많았지만, 가족과 함께 먹을라 치니 양이 문제..
가격도 한 마리 치킨보다 비싸고.. >_<

질과 양 사이에서 고민하다 두 마리 치킨 전문점인 호식이라면 부위별 치킨도 다른데 보다 양이 좀 더 많지 않을까 싶어 한번 시켜봤다. ㅋ

윙만 먹고팠지만, 다른 가족들 취향도 고려해 다리+날개로 시켰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일단은 매우 흡족했다.

맛은 매운간장양념으로 해서 가격은 18,000원.
다른데는 '매운'이란 말이 붙음 더 비싸던데, 여기는 기본 간장양념이나 매운간장양념이나 가격이 동일하다.

근데 그 사실을 예전에 들어놓고 까맣게 잊어버려 매번 기본 간장양념으로 시켰었던...^^;;;
앞으론 꼭 기억해둬야징~ㅋ

다리 개수는 총 6개!

크기가 꽤 큼직하다.

난 다리는 하나면 족한데, 욕심내서 2개 먹었더니 금새 질리더라는..
치킨 자체가 좀 느끼하기도 했지만, 취향 문제가 더 컸던 걸로! ㅋ

날개는 총 16개!!

날개는 윙만 있는.
봉은 대체 어디루??
윙보다 봉이 더 맛있는데.. 아숩~ 아숩~

그래도 역시 다리보단 날개!
맛나게 폭풍 흡입함.ㅋㅋ

양념맛은 확실히 매콤함이 느껴지긴 했지만, 대중적인 매콤함이라 매운맛 덕후인 내 입맛엔 좀 아쉬웠다. 그래도 기본 간장보단 훨 더 맛났음.

호식이는 우리집에서 3순위 치킨이라 자주 먹진 않지만, 앞으로 호식이에서 먹을 땐 무조건 매운간장 먹어야겠다. 매운맛만 놓고 보면 땡초가 훨씬 강하지만 깔끔함은 매운간장이 한 수 위로 매운맛보단 깔끔함을 택하고 싶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