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딥치즈버거 & 할라피뇨너겟

크리스마스날 혼자 방구석에 틀어박혀 있으려니 우울이 깊어지려 하길래 집을 뛰쳐 나왔다. 점심 먹고, 카페에 들러 차까지 마시고 들어 와야지 하고 나갔는데, 고작 들른 곳이 맘스터치. ㅎㅎㅎ
햄버거 세트에 음료가 포함된 관계로 차는 포기!
달랑 햄버거만 먹고 귀가했다. ㅋㅋㅋ

밥 먹으러 어딜 갈까 고민하다 맘스터치에 가기로 결정하곤 다시금 무슨 햄버거를 먹을까로 고민을...ㅋ

불싸이버거를 먹기로 최종 결정하고 찾아갔는데, 계산대 앞에서 급 체인지!
딥치즈버거세트(5,800원)를 주문했다.
특별한 날이니 만큼 할라피뇨너겟(1,500원) 4개짜리도 하나 주문했다.

이것이 딥 치즈버거!
(중량 220g / 열량 373kcal / 세트 열량 807kcal)

와우~ 이거 실화냥?
높이가 아쥬 끝내줘여~~ b
이걸 과연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이 잠시 스치고 지나감.ㅋ

반으로 잘라보니 치킨패티도 한 두께하지만, 빵 뚜껑 두께도 도톰한..
어떻게 먹지 했는데, 먹기 좀 불편해도 다 들어가긴 하더라.ㅋㅋㅋ
앞에 누가 있었음 좀 민망했을.. ㅋ

불싸이버거랑은 정반대인 딥치즈버거.
매콤한 불싸이버거를 포기하고 이 느끼할 것 같은 걸 택한 것이 과연 잘 한 것일까 싶었는데...

오잉? 오잉?
이거 왜케 맛남?
동공 확장!!( ✧Д✧)

치즈가 넘나 짭쪼롬 꼬숩~
버거킹 콰트로치즈버거랑 비슷한 맛이 났음.

치킨패티는 부드럽~ 치즈는 딥한 고소함이~ 양상추는 아삭상큼~ 양파는 아삭알싸~ 이 모든 맛들이 한데 어우러져 먹을수록 풍미가 살아났다.

치킨패티는 두툼허니 조금도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웠고, 치즈는 보기엔 가운데에만 집중되어 보였지만 처음부터 마지막 한 입까지 치즈맛이 풍부히 났고, 양상추와 양파는 아삭함이 남다른 것이 매우 싱싱했는데, 풍미가 좋은 이유가 재료가 완벽했기 때문이었나 봄.

또다시 딥치즈버거를 먹는다면 과연 다시 이 맛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싸이버거랑 맞먹어도 될 만큼 베뤼베뤼 굳인 딥치즈버거, 재구매 의사 있음이요~! :D

할라피뇨너겟 4조각(중량 62g / 열량 146kcal).

할라피뇨너겟 첨 나왔을 때 매장 직원에게 맵냐고 물어보니까 별로 안 맵다고 했었다. 그렇담 진짜 안 맵다는 얘기.ㅋㅋ

그래서 쭉 안 먹다가 이날은 맵고 안 맵고를 떠나서 단순히 치킨을 충분히 먹고 싶었기에 시켰던 건데, 일반 너겟보단 확실히 매콤한 맛이 났지만 지난번 직원 말처럼 진짜 맵지는 않았다.

음.
화끈하게 매운 것도 아니고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좀 어중간한 느낌?
딱히 나쁘진 않았으나 또 먹고 싶진 않았다.
너겟은 그냥 맥날에서만 먹는 걸루~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