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탓(?)일까요? 어째 갈수록 화장도 잘 안 받고(ㅜㅜ), 점점 게으름이 강력해져 아침이면 기본 예의(?)보다 잠을 우선.. 아이브로우, 아이섀도우, 마스카라 그렇게 하나씩 줄여왔던 메이컵이 언젠가부터 딱 두, 세 단계만 남았어요. ^^;;;
스킨&로션, 썬크림, 립(립밤or립글로우or립스틱)..
맘 같아서는 썬크림도 생략해 버리고 싶습니다만, 자외선의 어마무시한 위력은 그래도 좀 무서운지라 그나마 외출시 썬크림 단계까지는 쭉 지켜주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클렌징도 오일과 폼으로 2중 세안하던 것이 폼 하나로 끝이라죠.ㅋ
그나마도 요즘은 집콕중이라 외출할 때 빼곤 메이크업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만, 그래도 세안은 해야하니 폼은 꾸준히 소비하고 있네요.^^
작년에 1+1으로 샀었던 폼이 똑 떨어져 얼마 전 새로 구입!
이니스프리에서 11월까지 적립금을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는 문자를 받고 폼 클렌징으로 바꿀 수 있을까 해서 찾아갔더니 조금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하나는 제 돈 주고 구입하고, 그 포인트까지 합하니 그제야 딱 폼 하나 살 값이 됐길래 적립금 탈탈 털어 하나 더 구입했어요.
이니스프리 '비자 트러플 훼이셜 폼'.
용량 150ml로 8,000원에 구입했어요.
하얀 바탕에 하늘색으로 포인트를 줘서인지 말간 이미지를 주네요.
실제 사용해본 느낌도 용기 이미지와 같. 굉장히 가볍고 산뜻하고 개운해요. 모공 속 노폐물이 말끔히 씻겨나갈 것 같은 느낌?? 세안을 마치고 나면 뽀드득 뽀드득허니 개운하네요.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향! 비자향으로 향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강해도 너무 강해서 분명 인공향일 거라고 생각했건만 '무인공향'이라네요. 그렇다고 백퍼 자연적인 향도 아니겠지만, 짙은 숲 내음 맡는 것 같아서 상쾌하니 좋아요. 트러블 라인이라 그런지 향은 강해도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순해서 데일리용으로 딱인 듯요.
인생폼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정말 마음에 쏙 드는.. 한번 사용해 보고는 다 쓰면 꼭 재구매 하리라 결심했다죠.^^
이니스프리 '애플 씨드 딥 클렌징 폼'.
이것도 150ml로 가격은 7,000원인데, 저는 적립금으로 구입했어요.
요건 아오리 사과 느낌이 나는 것이 상큼한 이미지네요.
향도 상큼한 사과향이긴 한데, 이건 진짜 인공향 같아요. 향 자체는 강한 편은 아닌데, 어째 쓸수록 점점 질리네요.^^;
애플 씨드 라인은 이번이 첨은 아니고, 클렌징 오일을 써본 적이 있어요. 두 번인가 재구매를 했을 만큼 만족했던 제품이라죠. 립&아이 리무버 없이도 그거 하나면 메이크업을 다 지울 수 있어 간편해서 좋아했는데.. 요즘은 메이크업을 하지 않으니 쓸 일이 전혀 없네요.^^;
근데 이 폼에서도 그 오일 느낌이 나네요. 같은 라인이니까 당연히 비슷하겠지만, 폼에서도 약간 오일의 미끈함이 느껴지는.. 검은 코 피지까지도 부드럽게 녹여내 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맨 얼굴 세안보단 진짜 딱 메이컵 지우기에 좋을 것 같아요.
이것도 향 빼고는 꽤 괜찮긴 한데, 저에겐 '비자 트러플 훼이셜 폼'이 더 잘 맞는 것 같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