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 보는 과자길래 '옳다구나! 이달 신상이구나' 하고 100% 확신에 차서 가져온 해태 '구운 오징어'.
집에 돌아와 포스팅 전에 정확한 출시일을 알아보려고 검색해봤더니.. 헐.. 신상이 아니네??
확실치는 않으나 2015년에 출시된 걸로 추정되는 바.. 이번에 봉지만 새롭게 바뀐 모양이다.
뭐, 아무렴 어떠랴.. 어쨌든 난 처음 봤으니 내게 있어선 신상이나 마찬가지!
무엇보다 오동통하고 큼지막한 오징어 모양의 과자 그림과 매콤한 맛이란 말에 난 이미 홀라당 넘어갔는 걸.. ㅎㅎㅎ
어랏? 과자 모양 왜이래? 봉지 그림하고 차이가 너무 나는 비주얼에 황당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색도 꼭 기름에 찌든 치킨색 같았다.
충분히 이 모습도 오징어 모양이라고 봐줄수는 있다만 봉지 그림하고 비주얼 차이가 해도해도 넘 나쟈네~ ㅡ_ㅡ^
그래, 비주얼이 뭔 상관이랴~ 맛만 좋음 되지~ 틀림없이 맛도 별로일거라는 예감이 강하게 들었으나, 기대 한 가닥은 남겨두었더랬는데...
곧바로 후회의 눙물을 속으로 삼켜야했다지..ㅜㅜ
일단 한 입 베어무는데 식감이 의외로 너무 단단해서 깜짝 놀랐다. 묵직한 바삭함이라고 해야하나? 치아 안 좋으신 어르신들에겐 부담스러울 것 같다.
결정적으로 실망을 안겨준 건 과한 짭짤함이었다. 음료없이 과자만 먹기엔 부담스러울 정도로 짭짤했다. 짠 맛을 내는 게 아무래도 오징어맛 시즈닝 같은데, 매콤한맛 시즈닝과 섞여서 어떤 화학 작용에 의해 매콤한 맛은 다운되고 짠 맛이 확 증가된 것 같았다. 맥주랑 먹으면 그나마 날 것 같긴 했지만, 아예 더 이상 먹고 싶지가 않더란.. ㅎㅎ ^^
먹으면서 식감이나 맛이 자사 제품인 '구운양파'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출시일 알아보러 사이트에 들어갔을 때(출시일이 안 나옴) 보니까 관련제품으로 '구운양파'와 '구운인절미'가 똭 올라와 있는..
어쩐지~~~ 어쩐지~~~
'구운 오징어'가 '구운양파'보다 식감이 더 단단하고 시즈닝도 훨씬 강하긴 하지만, 진짜 둘이 상당히 비슷하다.
하지만 '구운양파'는 맛있게 먹은 반면, '구운오징어'는 정 반대라는 거~~~^^;
내 입맛엔 정말 아니었는데, 동생은 이날 샀던 다른 과자들 중에서 이게 제일 낫다나?
마지막으로 영양성분 정보 투척!
*위 정보는 기본 사이즈(70g) 기준이고, 내가 산 건 큰 사이즈로 140g에 725kcal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