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지막날엔 제주 시내로 컴백, 제주 동문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다.
여행 전에 첫날 묵을 숙소를 알아봤을 때 이곳도 유력한 후보 중에 하나였다.
시설면으로만 본다면 1순위였으나, 첫날의 숙소로 잡기엔 내 일정과 맞지 않아 포기했었는데, 어쩌다보니 마지막날에 묵게 됐다.
제주 동문 게스트하우스의 장점 중 하나, 동문시장과 가깝다는 것!
동문시장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가는 길에 이렇게 산지천이 흐르고 있어 조금도 지루하지 않다.
건물 전체가 다 게스트하우스라서 멀리서도 한 눈에 띄어 쉽게 찾을 수 있음.
체크인 할 때 2층에서 주는 세면용품.
욕실에 기본적으로 바디워시와 샴푸, 린스가 있고, 치약과 비누는 1회용으로 챙겨준다. 완전 센스 돋음. 게다가 수건도 2장 줌. 대박 감동이얏~~+_+
내가 묵은 6인실 도미토리.
제주 동문 게스트하우스에 묵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캡슐구조의 침실 때문.
커텐만 치면 완벽한 개인 공간이 되는 게 맘에 들었다.
넉넉하게 걸 수 있는 옷걸이에, 작지 않은 냉장고까지..
그리고 핸드타올도 있음.
침실 안엔 꽤 넉넉한 크기의 개별 보관함이 달려 있어, 짐 정리용으로 쓰기 딱 좋았다. 그런데 보관함 키가 안 잠궈지더란...^^; 분명 잠궜는데도 막 열림.ㅋㅋㅋ
중요 소지품 보관으로는 못 쓸 듯.ㅋ
머리맡엔 콘센트와 충전 용품을 올려둘 공간이 만들어져 있는...
진짜 어쩜 이리 세심할 수가!!
물론 이런 구조들이 첨은 아니었지만, 완벽히 프라이빗한 개별 침실에, 침실 내 보관함 그리고 머리맡 공간까지.. 그 모든 걸 갖춘 곳은 첨인 듯한??
여행자들이 필요로 하는 걸 모두 갖춘 침실이었다.
대만족이었음.
더구나 이날 6인실을 단 둘이 쓰는 행운을 누림. 냐하하~
욕실 겸 화장실은 중간에 막만 없었을 뿐 세면대와 샤워 공간은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물은 뜨거운 물 콸콸 잘 나오고, 수압도 괜찮았다.
헌데 샤워기 두 개를 샤워 꼭지 하나로 조절하는 거라 조금 불편했다. 첨엔 괜찮았는데 쓰다보니 양쪽에서 물이 나와서 어느 한 쪽으로 맞추기가 좀 힘들었음. ^^;
방에서 내려다 본 산지천 모습.
7층에 있는 휴게실 겸 식당.
싱크대 있는 쪽 창문 너머로는 바다가 보이는...
바로 코 앞이 제주항이었지만, 찾아가 보진 않았다. ^^;
이렇게 빼꼼히나마 바다가 보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음.
조식 시간은 7시부터 10시까지로 매우 넉넉하다.
메뉴도 다양..
봉지라면, 컵라면, 햇반, 식빵, 씨리얼 그리고 보온밥솥에 누릉지도 있다.
냉장고엔 귤잼(?)과 감귤주스, 우유가 들어 있다.
산지천이 바라다보이는 창문가에서 문을 열어두고 브랙퍼스트를 즐겼던 여행 마지막날 아침.
제주 공항 근처 게스트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특히 여행 마지막날 숙소로 추천하고 픈 곳이다. 동문 시장에서 선물 사기도 좋고, 공항과도 가까워 딱이다.
동문시장과 버스정류장과의 거리는 10분 안팎.
첨엔 찾아가기 어려울까 걱정했는데, 그저 산지천을 따라가기만 하면 됨.
게하 측에서 신경써줬으면 하는 점 하나는.. 청소?
전체적으로 깔끔했지만, 침실에서 면봉을 하나를 발견한.. ^^;
그 정도는 미처 발견 못해 그럴 수 있다 이해하겠는데, 아침에 조식 먹고 설거지 할 때 보니까 식기 받쳐 두는 바구니가 좀 많이 지저분했던.. 그건 좀 거슬렸다.
좀만 더 신경쓰면 호텔 못지 않은 최고의 게하가 될 것 같단 생각!!
쨌든 재방문 의사 100%!
담에 제주에 가게 됨 마지막날 숙소로 다시 한번 묵고 싶다. ^_^
* 1박(6인 도미토리) 19,000원.
나홀로 제주여행_4박 5일 제주도 여행경비내역 (14) | 2017.04.20 |
---|---|
4박 5일 제주여행 버스이용내역(카카오맵 이용) (10) | 2017.04.19 |
제주동문시장 대게그라탕, 오일장떡볶이 (8) | 2017.04.15 |
월정리 카페 '빵 굽는 라, 라블, 라임블루' (6) | 2017.04.14 |
두번째 월정리! (8) | 2017.04.13 |